
극적으로 1부 잔류를 확정한 FC서울 선수단. 뉴스1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22시즌 K리그1 파이널B(7~12위 결정전)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나상호와 정한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잔류를 장담할 수 없었던 서울(승점 46, 43골)은 수원FC를 꺾으면서 9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서울은 2부 강등을 면했다. 다음 시즌도 1부에 참가한다. 올 시즌 강등권은 10위까지다. 최하위 12위 팀은 2부로 강등되고, 10위, 11위 팀은 2부 팀과 승강 PO를 치른다. 서울은 8위 대구FC(승점 46, 52골)와 동률이었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일찌감치 잔류를 결정지은 수원FC는 7위(승점 4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서울의 라이벌 수원 삼성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도 승강 플레이오프(PO)로 밀렸다. 이병근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지만, 서울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과 서울은 한때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은 K리그1 최고의 라이벌이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수퍼 매치'로 불리지만, 최근엔 동반 성적 부진으로 예전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수원이 10위(승점 44), 김천 상무가 11위(승점 38)로 2부 팀과 승강 PO를 치른다. 김천은 K리그2 11위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은 K리그2 PO 승리 팀과 26일, 29일 두 차례 맞붙는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선 성남과 대구가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FC(승점 30)는 일찌감치 최하위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