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3종 경기 앞둔 60대, 한강서 훈련하다 심정지...끝내 사망

철인 3종 경기 출전을 앞두고 한강에서 수영 훈련을 하던 60대가 사망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강에서 장거리 수영(오픈워터) 훈련을 받던 6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당일 오전 11시쯤 한강에서 심정지 상태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같은 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철인 3종 경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과 훈련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평소 지병 여부는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최 측인 서울시철인3종협회의 관리 소홀 등 과실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협회 측은 해당 대회 연기 여부를 논의하는 한편 "고인의 죽음을 막지 못해 유가족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