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접대 의혹…'1박 1000만원' 울릉도 시설 공짜로 썼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김상선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김상선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박에 1000만원 상당의 국내 최고급 숙박 시설에 무료로 머문 사실이 알려져 접대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싱 대사는 지난 5월 16일 중국 진출기업인 A사가 울릉도에서 운영 중인 최고급 숙박시설에 아내와 함께 무료로 숙박했다.

이 숙박시설은 '2인 연박 필수' 조건으로 이용해야 하며, 1박에 최소 1000만 원 상당이라 싱 대사가 무료로 숙박했다는 사실과 관련해 접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A사는 문화일보에 “싱 대사가 숙박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중국대사관 측의 환대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제안했다”고 해명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싱 대사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초청해 장문의 입장문을 낭독하며 한국 정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싱 대사는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의 방해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관이 주재국 정부를 공개적으로 정면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