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그랜드 오픈을 맞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베트남에 조성한 현지 최대 규모의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22일 전면 개장했다.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비롯해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쩐 시 타인 하노이시 인민위원장과 부이 쑤언 둥 베트남 건설부 차관 등 현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신 회장의 장남으로 경영 수업에 나선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귀빈석에 앉아 있다가 가위로 기념띠를 자르는 행사에 참여했다.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공식 개장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참석자들이 개관식을 맞아 기념띠를 가위로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부이 쑤언 둥 베트남 건설부 차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영삼 베트남 대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쩐 씨 따잉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 도안 반 비엣 베트남 문체부 차관. 사진 롯데쇼핑
신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와 함께 쇼핑몰·마트를 둘러봤다. 이어 호텔 1층 로비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 유통업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유열 상무가 행사에 참석한 의미를 묻자 “(신유열 상무가) 현재 여러 가지를 공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을 포함해 국내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들 신유열, 여러 공부하고 있어”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참석자들이 개관식을 맞아 줄을 가위로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영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 법인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김민상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 17년간 동남아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현재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백화점 3개, 마트 66개, 복합몰 1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1996년 진출한 이래 백화점‧마트‧호텔‧시네마 등 총 19개 계열사가 호찌민‧하노이‧다낭 등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2016년부터 하노이의 전통 부촌이자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떠이호(西湖)에서 부지 개발에 들어갔다. 사업비로 6억4300만 달러(약 8500억원)를 투입했다. 지난 7월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사전 개장한 뒤 주요 시설을 시범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