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앞둔 삼성 악재… 우완 셋업맨 최지광 팔꿈치 부상 교체

14일 인천 SSG전에서 역투하는 삼성 최지광. 사진 삼성 라이온즈

14일 인천 SSG전에서 역투하는 삼성 최지광. 사진 삼성 라이온즈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악재를 맞았다. 필승조 투수 최지광(26)이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삼성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9-11로 역전패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건 최지광의 부상이었다. 최지광은 9-7로 앞선 7회 말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했으나 몸맞는 공과 보크를 내준 데 이어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최지광은 후속타자 고명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투구 뒤 곧바로 마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가슴과 오른쪽 팔쪽을 붙잡고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병원 검진을 갔으나 통증이 심해 별도 검사는 진행하지 못했다. 안정을 취한 뒤 추후 자기공명촬영(MRI)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7년 삼성에 입단한 오른손투수 최지광은 지난 시즌까지는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뛰어난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 조합을 앞세워 셋업맨 역할을 맡았다. 시즌 기록은 34경기 3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00. 최지광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가을 야구를 앞둔 삼성으로선 적지 않는 타격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