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개통하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재정으로 건설한 수서~동탄 구간과 달리 민간자본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8년 말 착공해 개통까지 6년이 걸렸다.
총연장 43㎞가량으로 정차역은 운정중앙·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 등 5곳이다. 이 구간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승 시간을 포함해 최대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되고, 승용차를 이용해도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정체로 인해 1시간이 넘게 걸린다.
하지만 GTX를 이용하면 22분이면 도착 가능해 통근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국토부는 승객 편의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때 열차를 집중 투입해 6분대의 배차 간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수서~동탄 구간도 열차 운행횟수를 하루 52회에서 60회로 늘린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운정신도시 주변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하는 수요보다는 서울역 부근 등을 오가는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에 이번 GTX 개통이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5000원 선으로 예상된다. 운행 구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수서~동탄 구간은 전 구간 통행 때 요금이 4450원이다. 서정관 국토부 광역급행철도건설과장은“다음 주에 요금 등 운행 관련 사항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30일에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은 개통 초기에는 당초 예상보다 승객이 크게 적었으나 최근에는 예상치의 60%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구간인 수서~삼성 구간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삼성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완료되는 2028년쯤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A노선 전 구간이 완전개통된다.
국토부는 오는 27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기념식을 갖고, 시승식 행사도 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A노선 북부구간인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편의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