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동지회 “특전사에 또 부당한 명령…정치적 이용 말라”

15일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 회원들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 회원들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전사 단체는 15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를 “반국가 세력의 내란 행위”라고 규탄했다.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특전사동지회)는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추모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후 행방불명자 묘역을 찾아 묘비를 닦았다. 경기, 충북 등 전국에서 온 회원들은 묘역 앞에서 조용히 절을 올렸다.  

특전사동지회는 참배에 앞서 “한밤중 계엄령을 듣고 45년 전 5·17 비상계엄의 악몽을 떠올리고 불안해했을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특전사를 거친 예비역으로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소수의 정치군인이 정권을 찬탈하고자 할 때마다 수많은 군부대 중 유독 특전사만을 앞세웠다”며 “그 결과 ‘특전사는 반란군’이라는 오명을 쓰고 국민의 지탄을 받는 부대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군통수권자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명령을 내린 윤석열과 정치군인들은 엄벌에 처해야 하지만, 영문도 모르고 투입된 장병들은 용서해달라”며 “다시는 특전사 장병들이 반국가 내란 세력에게 이용되지 않도록 정치인과 국민들이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