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해제 코앞서 날벼락…경찰, 송민호 '부실 근무 의혹' 내사 착수

송민호. 뉴스1

송민호. 뉴스1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31)씨가 사회복무 요원으로 부실하게 복무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씨의 상습적인 출근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전날(18일) 접수해 내사에 들어갔다. 병무청도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사회복무 요원인 송씨가 서울 마포구 한 공공시설로 지난 3월 발령 난 뒤 제대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송씨가 10월에는 해외로 여행을 떠났고, 이후에도 근무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시설 측은 송씨가 '병가' '연차'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송씨는 지난해 3월 사회복무 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시작했고, 오는 23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다. 

2022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공황 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송민호.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2022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공황 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송민호.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송씨의 부실 복무 의혹에 대해 "아티스트의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송씨가 2022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와 같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공황 장애 등 정신 건강 관련 질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만큼 연예계에선 이와 관련한 건강 문제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