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SNS에 트럼프 당선인이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지지자들과 만나는 영상이 올라왔다. '골프광'인 트럼프가 소유한 이 골프장은 1기 재임기간 동안 정상 외교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는 한 손에 선거 구호였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빨간 모자를 들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앞머리를 넘겨 이마가 다 드러나는 새로운 머리 형태였다.
영상을 본 미국 네티즌들은 "그가 드디어 헤어스타일 소신을 꺾었다"거나 "멜라니아 여사가 조언을 한 것이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폭스뉴스 진행자인 해리스 폴크너는 "승리의 바람이 불어 그의 머리를 뒤로 젖혔다"는 아부성 발언도 했다.
과거 트럼프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헨은 "트럼프는 아침마다 머리카락을 한 올씩 정리하면서 엄청나게 신경 쓴다"고 밝혔다. 트럼프 장녀인 이방카가 주변에 "아빠(트럼프)는 탈모를 감추려고 정수리 두피를 수술로 제거했고 그 흉터 부위를 가리기 위해 옆 머리카락을 위로 올린다"고 말했다는 후문이 한 언론인의 책에 담긴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