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연합뉴스
유승민(42)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겸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내년 1월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와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승민, 강신욱, 김용주 등 세 명의 후보자는 25일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하루 전 후보 등록을 완료한 이기흥(69) 현 회장과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을 포함해 등록 후보자가 5명으로 늘어나 다자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유승민 후보는 앞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과 학부모, 지도자의 걱정과 두려움을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차기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신욱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이번 선거는 체육계가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체육인과 국민이 기대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용주 후보는 “많은 분들과 만나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었다”면서 “대한체육회에 대해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원하는 체육회로 바꿔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다섯 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친 상황에서 추가 등록자가 나올 가능성도 매우 높다. 출마 의사를 밝힌 체육계 관계자 중 앞서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나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개별 출마를 결심할 수 있다.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은 일찌감치 후보자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독자 출마 의사를 천명한 상태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후보자 등록을 마친 김용주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사진 김용주
24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기흥 현 회장. 뉴스1
24일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사진 강태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는 25일 중 이어질 전망이다. 왼쪽부터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연합뉴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