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한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은 31일 공식 SNS를 통해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2025년 1월 4일과 5일 예정되어 있던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생방송은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방송일은 추후 안내해 드리겠다”라고 알렸다.

이어 “같은 날 진행 예정된 레드카펫 일정은 취소되며 이로 인한 티켓 조정 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티켓 구매처를 통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께도 진심을 담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내년 1월 4일과 5일 일본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에서 성시경, 차은우, 문가영 진행으로 열릴 예정이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과 충돌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

정부는 같은 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연말에 예정됐던 시상식들은 취소되거나 녹화방송으로 대체됐다. 일부 가수들은 국가애도기간에 치러지는 콘서트를 연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