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목할 만한 스포츠 이벤트는

프로야구는 2025년에 두 시즌 연속 1000만 관중을 달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여념이 없다. 연합뉴스

프로야구는 2025년에 두 시즌 연속 1000만 관중을 달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여념이 없다. 연합뉴스

2025년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초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없다. 그래도 국내외 경기장에선 쉼 없이 경기가 열린다.

국제 대회로는 8년 만에 돌아온 겨울 아시안게임, 그리고 규모를 키워 새롭게 선보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있다. 겨울 아시안게임은 중국 하얼빈에서 2월 7~14일 열린다. 빙상·설상 11개 종목에서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지난 대회(2017년)에서 금메달 16개로 일본(27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번에도 일본·중국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인다.

프로축구 K리그 1에서 3연속 우승한 울산 HD가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하는 FIFA 클럽월드컵이 6월 14일 개막한다. 대회는 한 달간 미국에서 열린다. 원래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으로 치렀던 대회인데, 이번부터 32개 팀이 출전하는 4년 주기 대회로 바뀐다. 울산은 ^6월 18일 마멜로디선다운스(남아공) ^22일 플루미넨시(브라질) ^26일 도르트문트(독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프로야구는 3월 22일, 프로축구는 2월 15일에 새 시즌의 문을 연다.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올해도 흥행을 기대한다.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조상우를 영입해 불펜진을 한층 보강한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수성전이 될지, 지난 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LG 트윈스의 공성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축구 K리그 1은추춘제(가을에 시즌을 개막해 봄에 마무리)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 일정을 고려해 다소 이른 2월에 개막한다.

축구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본선행 여부를 결정한다. 남은 4경기는 3, 6월에 2경기씩 열린다. 3월 홈 2연전(20일 오만전, 25일 요르단전)을 모두 이기면 일찌감치 본선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남녀부 126경기씩 치르는 2025~26시즌 프로배구 V리그는 10월 18일 개막한다. 프로농구는 아직 다음 시즌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일정으로 미뤄볼 때 역시 10월 중하순에 개막할 전망이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도 줄줄이 열린다. 7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9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각각 열린다. 9월 5~12일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