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31일 "송범근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J리그 쇼난 벨마레로 떠난 송범근은 2년 만에 다시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기간은 2∼3년 정도로 알려졌다.
키 1m96㎝에 몸무게 90㎏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송범근은 2018년 전북에 신인으로 입단했다. 동시에 주전을 꿰찼다. 데뷔 시즌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전북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8∼21년 K리그1 4연패, 2020년 코리아컵(당시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년에는 김학범 감독이 이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송범근은 "전북에서 선수로서 성장한 덕분에 J리그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항상 전주성의 함성이 그리웠고 반드시 다시 듣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면서 "내년 시즌이 하루빨리 개막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팬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송범근은 다음 달 2일 태국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신임 감독 거스 포옛과 함께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울산 HD의 간판 스트라이커 주민규(34)는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옮긴다. 계약이 끝난 상태로 구단 발표만 남았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대전 그에게 K리그 정상급 골잡이에 걸맞은 대우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중반의 주민규는 2024시즌 리그 10골을 터뜨리는 등 여전히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유지 중이다. 덕분에 울산은 올 시즌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주민규는 앞서 두 차례 K리그1 득점왕(2021·23년)을 차지하는 등 서른이 넘어 전성기를 맞은 공격수다. 무엇보다 현재 현역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 중일 만큼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력을 보강하기 원하는 대전엔 매력적인 공격 옵션이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스트라이커 황선홍 감독이 직접 영입에 나서면서 이적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