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위해 기부하세요"…'모두의 보훈 드림' 정식 개통

'모두의 보훈 드림' 홈페이지 캡처

'모두의 보훈 드림' 홈페이지 캡처

 
국가보훈부가 지난해 6월부터 시범운영한 ‘모두의 보훈 드림’ 기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홈페이지(누리집)를 2일 정식 개통했다.  

‘모두의 보훈 드림’(https://donate.bohun.or.kr)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국가유공자의 복지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번에 개통된 누리집은 시범 운영 기간 중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간편 본인 인증과 페이 결제 기능을 도입해 기부 과정을 단순화했다. 기부 내역 확인, 취소·변경, 정기기부 설정, 기부증서 즉시 발급 등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기부 정보가 국세청 연말정산 시스템과 자동 연계돼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 반영된다.  

기부금은 보훈부가 관리하는 보훈 기금으로 납입돼 재정 당국 협의와 국회의 심의를 거친 후 국가유공자를 위한 예우문화와 노후 복지, 의료재활, 자립 기반 등 기부자가 지정한 용도에 맞게 투명하게 사용된다. 사용 내역은 누리집과 카카오톡을 통해 기부자에게 실시간 공개된다.  

누리집 개통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도 진행된다. 보훈부 캐릭터 ‘보보’를 찾아 SNS에 공유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함께, 한 끼 식사 또는 커피 한 잔 값으로 국가유공자 복지에 동참하는 ‘일상의 품격’ 정기기부 캠페인이 시작된다.  


보보는 우리나라를 지켜나가고(保·지킬 보) 공훈을 갚는다(報·갚을 보)는 뜻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누리집은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실천하는 온라인 창구”라며 “기부에 참여한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보훈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TS의 RM. 사진 빅히트뮤직

BTS의 RM. 사진 빅히트뮤직

 
한편, 지난해 약 6개월간 시범 운영한 ‘모두의 보훈 드림’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 1억원)을 비롯해 바자회 수익금을 쾌척한 패션 관련 유튜버(1000만원),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기부(100만원)를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