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27일 설연휴 임시공휴일 지정"…하루 연차 땐 9일 쉰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주말과 설 연휴 사이 평일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25∼26일 주말부터 28∼30일 설 연휴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다. 31일 휴가를 낼 경우 휴일은 9일까지 늘어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1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족 대명절인 설을 3주 정도 앞둔 시점에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10월 징검다리 연휴(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개천절)를 하루 앞두고 여행객들로 붐비는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뉴시스

지난해 10월 징검다리 연휴(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개천절)를 하루 앞두고 여행객들로 붐비는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뉴시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과거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서 경제 전체의 생산 유발액 4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6300억원 등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차적으로 명절 연휴 기간 확대로 인한 교통량 분산 효과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