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권 파워, 전세계 공동 3위…1위는?

2021년부터 새로 발급할 수 있는 대한민국 여권. 뉴스1

2021년부터 새로 발급할 수 있는 대한민국 여권. 뉴스1

 

전 세계 여권 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것은 싱가포르 여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 외신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민권 및 거주 자문 회사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를 인용해 보도했다.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싱가포르 여권은 전 세계 227개 국가(목적지) 중 195개 국가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한국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92개 국가를 사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회원국과 핀란드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초 조사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는데, 한 단계 내려갔다.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여권 지수는 2018년부터는 계속해서 190여 개국 내외를 유지하며 2위 혹은 3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은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 분기까지 무비자 방문 가능 국가가 192개국으로 공동 2위였으나, 중국이 일본을 비자 면제 대상에 포함하면서 193개국으로 늘어 단독 2위가 됐다.

4위에는 191개 국가를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7개 EU 국가가 이름을 올렸다.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다.

벨기에,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위스, 영국 등 5개국은 190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 공동 5위에 올랐다.

2014년 해당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무비자로 방문 가능할 수 있는 국가가 186개국으로 에스토니아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만든 ‘헨리 여권 지수'는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이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사용해 전 세계 227개국과 지역의 여권 자유도를 조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