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오크두드와의 사우디프로리그(S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1-1로 맞선 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역전 골을 넣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프로 통산 24년 연속으로 골 맛을 보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2년 10월 스포르팅(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모레이렌스를 상대로 멀티 골(2골)을 터뜨리며 프로 무대에서 득점 사냥을 시작한 호날두는 이날 새해 첫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는 꾸준함을 이어갔다. 더불어 호날두는 개인 통산 917골(프로 782골·A매치 135골)째를 기록했다. 호날두의 통산 득점은 역대 축구 선수 최다 골이다.
호날두의 활약을 발판으로 알나스르는 3-1 역전승을 거뒀다. 8승 4무 2패를 기록한 알나스르(승점 28)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알카드시아(승점 28)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새해를 시작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글을 남기며 2025년 첫 득점을 자축했다. 호날두는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에서 뛰다 2023년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하며 사우디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