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지켰다"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삼성전자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4'에서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AI를 적용한 폴더블 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삼성전자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4'에서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AI를 적용한 폴더블 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중국 업체들에 밀려 1%포인트 하락했지만 1위 자리는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9%로, 전년(20%)에 비해 하락했다.

2위 애플의 점유율은 18%로, 역시 전년(19%)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3위 중국 샤오미는 2년 연속으로 점유율이 1%포인트씩 높아져 지난해 14%를 기록했다.

4위와 5위 모두 중국업체인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각각 8%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24 시리즈와 A 시리즈의 수요에 힘입어 시장을 선도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S24 시리즈는 이전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서유럽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평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를출시했지만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국에서 사용하지 못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대신에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의 비핵심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샤오미는 포트폴리오 재편과 프리미엄 제품 출시,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상위 5개 브랜드의 순위는 2023년과 같았지만 상위 10개 브랜드 중 화웨이, 아너, 모토로라 등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4%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