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는 13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91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김건희(성남시청·1분33초827)와 이소연(스포츠토토·1분33초830)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중반 선두로 치고 나온 김길리는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한 끝에 여유 있게 경기를 마쳤다.
지난 11일 여자 일반부 1500m에서 우승한 김길리는 1000m까지 석권하며 쾌조의 경기력을 뽐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노아름, 최지현(이상 전북도청), 윤선회, 남윤성(이상 전북연맹)이 팀을 이뤄 출전한 전북 선발이 2분50초016으로 우승했다. 경기 선발로 뛴 김길리가 3관왕에 도전장을 냈지만, 팀이 페널티를 받아 뜻을 이루지 못 했다.
올해 겨울체전은 다음달 18일 개막해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지만,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일부 빙상 종목은 사전 경기로 진행한다. 쇼트트랙은 오는 14일까지 잔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