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대외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향후 과거사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자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과거사로 생기는 진폭을 줄이면서 미래지향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말 일본 측의 성의 부족으로 파행 진행됐던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와 관련해 “추도식 문제는 희생자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앞으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행사가 되도록 일본 측과 진지하고 솔직하게 협의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여러 우려 사항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국내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양국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한국 정치상황 지적이 있었는데 안보환경이 어려워도 일한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잘 공조하는 걸 국내외로 발신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도광산 추도식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긴밀히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일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은 지난 2011년 당시 일본 민주당 정권의 겐바 외무상 때 이후 1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