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7시간 만에 발견된 60대 女…강추위에도 무사 구조된 이유

폐쇄회로(CC)TV에 찍힌 A씨와 반려견 모습. 연합뉴스

폐쇄회로(CC)TV에 찍힌 A씨와 반려견 모습. 연합뉴스

 
지난 주말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시각장애인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13일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남면에서 "시각장애가 있는 60대 여성 A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러 나갔는데 한참을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제지역은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정도로 추웠다.

A씨를 찾기 위해 지역경찰관을 비롯해 인제경찰서 초동대응팀과 형사팀,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인제소방서 등 40여명이 수색에 나섰다. 

수색팀은 아직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차량 통행이 통제된 곳을 수색했다. 그러던 중 인적이 드문 소치고개 정상에서 갑둔리 방면 임도에 사람 발자국과 동물 발자국을 발견했다.

발자국을 뒤쫓은 수색팀은 오후 8시쯤 장시간 추위에 떨며 반려견을 끌어안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