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20일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에 대한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수사단 수사관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삼청동 안가 폐쇄회로(CC)TV 확보를 위해 안가에 도착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청사 내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경호처에는 안가 CCTV 관련 서버가 있다.
당초 대통령실도 압수수색 대상으로 전해졌으나,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대통령실에는 수사관을 보내 영장 집행을 위한 협의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압수수색영장을 새로 발부받지는 않았다. 지난번 발부받은 영장 집행 기한이 남은 데 따른 추가 집행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경찰은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확보와 삼청동 안전가옥 내의 CCTV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11·17·27일 세 차례에 걸쳐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의 거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