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공수처, 강제구인 무리수…대통령 헌재 진술에 최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 3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며 경계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 3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며 경계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21일 "오늘 오후 2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법정에 출석해 필요한 진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무리수를 쓰는지 이해 불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변호인 접견을 위해 구치소로 가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석 변호사는 "구금된 현직 대통령을 어제 오후부터 공수처 검사, 수사관들이 찾아와 구치소 내 조사도 아니고 신변경호 보장도 없는 자기들 사무실로 강제로 데려가(구인) 조사하겠다고 6시간 이상이나 머물면서 시도했다"며 "오늘 오전에 다시 또 그런 시도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인 접견 등을 통해 부당한 강제구인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탄핵심판에 넘겨진 대통령이 직접 심판정에 나오는 것은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출석하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