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칠판에 ‘AI 선생님’
이번에 선보인 신모델은 교육용 솔루션 ‘삼성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AI 기능을 활용해 교사의 수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거나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원활한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고성능 옥타코어 프로세서 탑재 등 하드웨어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최신 갤럭시S 스마트폰에 적용된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전자칠판에서 가능하다. 수업 중 화면 속 이미지나 텍스트에 원을 그리면 교사가 원하는 정보와 콘텐트를 바로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수업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교사의 음성을 분석해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해주는 ‘자동 전사’ 등 다양한 AI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해 미래형 디지털 교실 조성을 위한 AI 시나리오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LG, 교육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이에 맞서 삼성은 AI 기능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2024년 약 1635억 달러(약 235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0년 약 3484억 달러(약 500조원)으로 커질 전망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AI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