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9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러셀 헨리(미국)와 3타 차 공동 15위다.
첫날 김시우의 샷 감각은 전반적으로 준수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6%(14회 중 11회), 그린 적중률 83.3%(18회 중 15회)를 기록했고, 평균 퍼트 수도 1.6개로 안정적이었다.
올해 4차례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의 최고 성적은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기록한 공동 32위다. 네 번의 대회 중 두 번은 컷 탈락했다.
또 1·2라운드는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가 2인 1조로 경기를 치른다. 김시우는 미국 경제계 인사인 론 크루제프스키와 한 조를 이뤄 13언더파를 합작했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3위로 출발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등이 선두에 1타 뒤져 공동 2위 그룹을 구성했고, 지난해 연말 손 부상 이후 복귀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67타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9야드 길이의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매킬로이가 PGA 투어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건 지난 2023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매킬로이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