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영향으로 올해 서울 일반고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4000명 가까이 감소했다.
31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5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보면 올해 관내 일반고 210개교에 입학 예정인 학생은 총 4만5846명이다. 국제고,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중복합격자와 예술·체육 중점 학급 합격자, 전기고 합격자 등은 제외됐다.
올해 신입생은 지난해 4만9826명보다 3980명 감소했다. 2020년 5만248명이던 서울 일반고 신입생은 이듬해 4만명대로 내려앉았고, 황금돼지띠인 2023년 5만3761명으로 반짝 증가한 후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학급 수는 지난해 1874학급에서 올해 1777학급으로 줄었다. 평균 학급당 학생수 역시 26.5명에서 25.8명으로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교는 47개교에서 23개교로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배정학교를 발표하고 배정 결과를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제메시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신입생은 원서 접수처인 출신 중학교 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야 하며,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후기고 배정 시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존중하면서 지역·학교 간 학생수 격차 완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균형 배정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