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소재 선사와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사진 HD한국조선해양](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6/f7448a77-a8f3-411d-b64c-6daaff38da43.jpg)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소재 선사와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사진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는 6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7조7656억원, 영업이익 2조98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영업이익은 46.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9302억원으로 145.6% 늘었다.
조선·해양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전력기기 부문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이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건설기계와 에너지 부문은 부진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9% 증가한 25조5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NG선 등 수익성이 높은 선별 수주 전략으로 영업이익은 408% 급증한 1조4341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865억원, 7052억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7조31억원과 4조6300억원, 영업이익 7236억원과 885억원을 기록해 조선·해양 부문의 전 계열사가 호실적을 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AM)의 수주 확대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조74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2717억원이었다.
지난해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은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이 주효하며 전년 대비 각각 28.9%, 85.5% 증가한 3158억원과 332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1.1% 감소한 7조7731억원, 영업이익은 40.3% 감소한 4324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 공장 가동 효율화를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0조4686억 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부진해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 영향으로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하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