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미아동 258일대, 번동 148일대 신통기획 조감도. 사진 서울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1/b68240ec-be60-484f-a66e-5b1ad0241bf4.jpg)
강북구 미아동 258일대, 번동 148일대 신통기획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 258일대와 번동 148일대 등 2곳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붙어 있는 두 곳의 기획을 동시에 추진해 보행ㆍ녹지ㆍ경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사업 실현성을 높인 대규모 주거단지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곳은 모두 제1종 주거지역이다. 토지 등 소유자가 많아 개발하기 어려워 노후주택이 많았다. 또 산자락으로 부지 내 높이차가 최대 60m 이상인 급경사 지역으로 도로도 협소했다. 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으로 용도지역을 1종에서 2종 주거로 상향하고, 최고 높이 25~29층을 적용했다. 또 사업성 보정계수를 최대치로 적용해 기준용적률보다 더 높은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인정하는 등 사업성을 높였다.
여기에 서울시는 지난달 발표한 규제혁신 6호인 입체공원도 적용해 기반시설을 복합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지면적이 5만㎡ 이상이거나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을 할 때 공원녹지법에 따라 면적의 5% 이상을 자연지반의 평면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해야 했다. 땅의 소유권은 공공으로, 조합은 땅의 지하에 주차장과 같은 시설을 지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입체공원은 땅 소유권을 조합이 갖고, 상부는 공원으로 꾸미되 하부 공간에는 주차장이나 편의시설을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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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49곳 중 91곳(16만 가구)의 기획이 완료됐다. 미아동 258ㆍ번동 148일대 인접한 미아동 130번지 일대도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고 있어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미아역 일대가 약 1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역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편리한 교통과 보행, 녹지가 연계된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조성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향후 절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