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 헌법재판소](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3/9844739c-0b96-4471-8ef3-bb5a7a34b702.jpg)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 헌법재판소
13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에는 조 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대통령 쪽이 신청해 채택된 증인이다. 그가 김건희 여사와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은 국회 측 대리인인 장순욱 변호사의 증인신문 과정에서 나왔다.
장 변호사는 "(조 원장의 통신기록을 보면) 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2일에 영부인으로부터 문자 두 통을 받았다. 그날 답장을 못 하고 다음날 답장을 했다"며 "기억이 나는가"라고 조 원장에게 물었다. 조 원장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장 변호사가 이어 "민감한 시기에 주고받은 것을 의심하면 뭐라고 할 건가"라고 묻자 조 원장은 "뭐가 남아있다면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계엄 당일 김 여사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더 이상하지 않냔 지적에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이후 관련 질문이 더 이어지지 않으면서 조 원장이 김 여사와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