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국민소환제 제일 먼저 소환될 사람”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언급하면서 “이 대표가 제일 먼저 소환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에서 ‘이 대표가 제안한 국민소환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를 국민 투표를 통해 임기 만료 전에 파면할 수 있는 제도다.

홍 시장은 또 현행 흉악범 신상공개 제도에 대해 “고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를 과잉보호하는 제도”라면서다.

홍 시장은 여교사의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얼굴과 이름이 아직 공개가 안됐다는 게 너무 화가난다’는 한 질문자의 글에 이 같은 답변을 남겼다.


현행 흉악범 신상공개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 제8조의2에 따라 결정된다. 신상공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돼야 하며 아동 대상 강력범죄 등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일 경우 신상공개 가능성이 높아진다.  

홍 시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누구 덕에 시장이 됐는데’라는 글을 남긴 데 대해서는 “정신 나간 자(者)”라고 반응했다.

홍 시장은 명 씨에 대해 “도대체 이런 사기꾼, 모지리들이 거짓말로 떠드는 것이 왜 뉴스의 초점이 되는지”라며 “참 질 낮은 저급한 사람들이다. 모두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황금폰에 전·현직 국회의원 육성이 140명이나 저장돼 있다고 떠드는데,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되어 있는지도 폭로해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