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면플레이션'…서울 자장면 한 그릇 평균 7500원

자장면. 사진 픽사베이

자장면. 사진 픽사베이

 
새해 들어서도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면 물가 상승)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평균 7500원으로 올랐고 냉면과 칼국수 외식 평균 가격은 각각 1만2000원, 9400원을 넘었다.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전기·수도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서민들이 부담 없이 한 끼로 즐기던 면 요리값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자장면은 작년 12월 7423원에서 올해 1월 7500원으로 77원 올랐다.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2014년 10월 4500원에서 2019년 10월 5000원대가 됐고 2022년 4월 6000원대에서 2023년 9월 7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2000원에서 1만2038원으로 올랐다.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1만원선, 2023년 6월 1만1000원선, 작년 12월 1만2000원선을 각각 처음 넘었다.

서울 냉면 유명 식당에서 판매하는 냉면 한 그릇 가격은 우래옥·봉피양·평가옥이 1만6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을지면옥·을밀대 1만5000원, 필동면옥 1만4000원 등이다.

지난달 칼국수 값도 9385원에서 9462원으로, 김밥은 3500원에서 3538원으로, 비빔밥은 1만1192원에서 1만1231원으로 각각 올랐다.

삼겹살과 삼계탕, 김치찌개 백반 등 3개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변동이 없었다.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282원을 유지했고 삼계탕과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각각 1만7천269원, 8천269원이다.

지난달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천538원, 목욕비는 1만615원으로 각각 작년 12월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