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日외무상 입국금지…"대러 제재 보복 조치"

 

올해 1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접견을 기다리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대통령실사진기자단=중앙일보 김현동 기자

올해 1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접견을 기다리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대통령실사진기자단=중앙일보 김현동 기자

러시아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을 포함한 일본인 9명을 무기한 입국 금지했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이 우리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이른바 제재 정책에 대응해 특정 개인들의 러시아 연방 입국을 금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해왔다.

 
지난해 말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놓고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이 북한 고위급 장성 등을 독자 제재하자 "북러 군사협력 확대에 대해 우리도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달 24일 캐나다 주최로 열린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일본은 앞으로도 G7과 연계하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