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영 디자이너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34억3600만원이다. 원베일리는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나왔고, 지난해에는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보유세가 부과됐다. 원베일리 84㎡를 소유한 1주택자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올해 182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5.9%(480만원) 올랐다.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오른 재건축 아파트들도 세금 부담이 20% 넘게 올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 111㎡의 경우 공시가격이 34억7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5.9%(7억1600만원) 올랐다.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39.2%(520만원) 늘어 1848만원이 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8억1200만원에서 올해 20억147만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537만원에서 665만원으로 24.8%(128만원) 늘어난다. 13일 세무 전문가인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 전문위원이 지난해 공시가격과 시세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다.

정근영 디자이너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됐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11억4500만원에서 올해 13억1600만원으로 오르면서다.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12억원이 넘으면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된다. 종부세 27만원을 포함해 보유세 28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5% 세 부담이 늘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82㎡와 강동구 래미안고덕힐스테이트 전용 84㎡를 보유한 2주택자의 경우 올해 보유세는 197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76만원(16.5%) 더 낸다. 두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지난해 20~3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