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이상 상대적빈곤율 40%…OECD서 가장 심각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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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령층 빈곤 문제가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은 24일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현황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발전 17개 목표별 한국 현황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2021년부터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처분가능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2011년(18.5%)부터 2021년(14.8%)까지 하락하다가 2022년(14.9%) 소폭 상승한 후 정체 상태다.

연령별로 보면 66세 이상 은퇴 연령인구는 상대적 빈곤율(39.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2년 기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인 인구를 전체 인구로 나눈 비율이다.


성평등 지표 역시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혔다.

2024년 기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0%로, 2012년(18.0%)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2020년(21.3%)보다는 1.3%p 감소했다. 이는 OECD 38개국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평균(34.1%)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22년 읽기, 수학에서 최소 숙달 수준 이상인 만 15세 청소년 비율은 각각 85.3%, 83.8%로 집계됐다.

OECD 평균(읽기 73.7%, 수학 68.9%)보다 높고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한국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억2429만t으로 2011년(7억2164만t)에 비해 0.37% 증가했다.

한국의 배출량은 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