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의성 산불, 안동 덮쳤다…산림당국 "강풍으로 확산"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점곡면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점곡면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사흘째 확산 중인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번졌다.

24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산불이 의성군 점곡면에서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 확산했다.  

산림당국은 현하리 마을 주민들에게 길안초등학교와 길안중학교로 즉각 대피하라고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안동으로 확산하기 직전 1시간여 동안 산불은 약 6m 높이 불기둥을 보이며 의성군 점곡면 야산 능선을 태웠다고 산림당국은 전했다.

안동시 길안면은 산악 지대로 진화대의 직접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산불이 났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사흘째 확산하고 있다.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대응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 산불 진화율은 각 72%, 69%다. 현장에는 순간풍속 최대 15㎧의 서풍이 불고 있다. 바람은 이날 오후 6∼7시부로 서풍 9㎧ 수준으로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