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정재 ·김미애 의원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탄핵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기각·각하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오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견을 잠정 중단한다.
박대출 의원은 26일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민 우려가 커지고 매우 심각한 단계”라며 “매일 헌재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오던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 지역구에 내려가서 이재민들의 불편한 점은 없는지 현장에서 산불 예방을 위해서 또 진화 활동을 위해서 도울 일이 뭐가 있는지 챙겨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의원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확산되고 있는 산불의 심각성이 참으로 크다”며 “많은 사상자도 생기고 있고 현재 소방당국과 행정당국이 최선을 다해서 진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상당히 역부족”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의 문제”라며 “행정당국의 지시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데 있어서 한 분도 빠짐없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산불대응 비상체제 돌입”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즉시 산불재난대응특위를 구성해 오늘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소속 의원들에게는 “산불발생 및 인근지역 국회의원들께서는 당원 동지들과 함께 산불 예방, 주민 안전 확보, 이재민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기 바란다”며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서 주민들께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나누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만, 소방·구조 당국의 현장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고, 필요시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의 협조와 조율에도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