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망사고 발생 창원NC파크 긴급 점검…사고 지점은 경찰 조사 후에

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외부 안전 점검 업체가 긴급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외부 안전 점검 업체가 긴급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구조물 낙하로 관중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했다.

1일 구단에 따르면 외부 안전 점검 업체 직원들은 고소 작업차(스카이 차)를 동원해 낙하 사고가 발생한 외벽구조물 마감 자재(알루미늄 소재 루버)와 동일한 자재에 대해 점검했다.

구단은 이날부터 2일 혹은 3일까지 창원NC파크 외관에 설치된 전체 루버 231개를 전체에 대해 안전을 진단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루버 볼트 체결 상태, 루버 균열 및 변형 상태, 방재 부식 상태 확인 등이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지점 루버는 경찰 조사 마무리 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내야 게이트 4번에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내야 게이트 4번에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날 사고 지점 진입로 중 한 곳인 3루 내야 게이트 4번에는 사고로 숨진 팬을 애도하는 조화가 놓여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앞서 NC와 LG의 경기가 열린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의 건물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31일 세상을 떠났다.

또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이 사고와 관련해 이날 전국 5개 구장 경기를 취소했다.

또 NC와 SSG 랜더스가 창원NC파크에서 펼칠 예정이던 1~3일 3연전은 모두 연기했다.

낙하 사고가 발생한 루버는 공기를 순환시키고,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