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사장). 사진=링크드인 캡처
이탈리아 출생인 포르치니 사장은 밀라노공과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필립스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했고 3M과 펩시코에서 CDO를 역임하는 등 명성을 쌓았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삼성은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추진력, 탁월한 성장 궤적, 혁신적 디자인의 힘을 믿고 있어 제가 오랫동안 존경해온 회사”라며 “특히 기술이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재편하는 시기에 이 놀라운 조직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깊은 영감을 주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 기반은 항상 제품 혁신과 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며 “삼성에서 이런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1500명 이상의 훌륭한 디자이너, 비전 있는 비즈니스 리더, 뛰어난 연구·개발팀과 협력해 여정을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언급한 ‘특급 인재’ 영입 의지를 구체화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장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 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하고 모셔 와야 한다”며 “필요하면 인사도 수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모바일과 TV, 생활가전 등 전 사업 영역에 걸친 디자인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