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피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은행권이 미혼 남녀 직원들을 위한 만남의 장 마련에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오는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h.art1에서 미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류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인 데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3개 은행에서 미혼 직원 남성 5명, 여성 5명씩 총 30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는 자기소개와 MBTI, 지원 동기 등을 기준으로 각 은행이 자체적으로 뽑는다.

행사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솔로)'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행사명도 '나는 SOLO-대체 언제까지'로 정해졌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에 모여 오후 9시까지 하루 동안 점심, 팀별 데이트, 단체 레크리에이션, 저녁 식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한다.


방송 프로그램 '나는 SOLO'처럼 첫인상 투표를 통해 점심을 함께할 팀을 정하고, 이어 팀별 데이트 등 교류 활동이 이어진다. 하루를 함께 보낸 뒤에는 저녁 식사 후 최종 선택 시간도 마련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직원들과의 교류를 통한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신청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