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 화단에 철쭉이 활짝 꽃망을 터뜨렸다. 뉴스1
기상청은 “오늘(16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2~6도가량 높겠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서울은 이날 한낮 기온이 22도까지 오르면서 전날(14도)보다 8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경북 김천 등 남부 지방은 기온이 최고 27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기온이 더 오르면서 늦봄에서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서울은 한낮에 24도, 남부 지방은 최고 28도가 예상된다. 인천과 경기 남부, 강원 등 일부 지역에는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수 있다.
봄 날씨 되찾았지만…최대 20도 일교차 주의

서울시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척을 하고 있다. 뉴스1
오락가락한 날씨에 독감 의심 환자가 급증하는 등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14주차(3월 30일∼4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16.9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포근한 봄 날씨는 되찾았지만, 여전히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 이날도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최대 20도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할 때 따뜻한 겉옷을 챙겨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모레(18일)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말인 19일에는 비 소식도 있다. 기상청은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낮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