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강원 강릉시 입암동 한 주택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2분쯤 이곳에서 포탄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 주택가에서 군 포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2분쯤 강릉시 입암동의 한 주택가에서 고물 분류 작업 중 군 포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A씨(84)가 중상을 입고 헬기를 이용,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B씨(80·여)도 온몸에 1도 화상을 입고 수도권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C씨(61·여)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주택에 고물 등을 모아두며, 고물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 등은 연합뉴스에 폭발 당시 “천둥·번개가 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온 동네가 뿌연 연기로 가득해지고, 매캐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군 포탄 10여개를 수거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은 정확한 포탄 제조 시점과 유입 경로 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