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에서 작전 중’ 美 항공모함서 수퍼호넷 전투기 바다 추락

미국 해군 항공모함에서 군용기가 이륙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해군 항공모함에서 군용기가 이륙하는 모습. AP=연합뉴스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에서 F/A-18E수퍼호넷 전투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 해군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해군은 성명에서 “F/A-18E를 격납고에서 견인하던 중 승무원들이 항공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며 “항공기와 토우 트랙터는 실종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에 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슈퍼호넷 전투기 한 대당 가격은 7000만 달러(약 1006억 원) 선이다.

해리 트루먼호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홍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해리 트루먼호는 올해 초에도 수에즈 운하에서 상선과 충돌했다. 당시 함장이 관리 소홀로 해임됐다.


이 항공모함은 당초 지난달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부 장관이 명령으로 배치가 연장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USS 칼빈슨호를 홍해에 추가로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