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이 매체는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을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지목했다"며 "손흥민은 한국에서 '국민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우디 클럽 고위층들은 손흥민이 동아시아 팬들에게 사우디 리그를 알릴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어 "사우디 클럽들은 애초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영입을 노렸다"며 "살라흐가 EPL 무대에 남기로 하면서 손흥민이 '대체 타깃'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EPL 30경기 7골·유로파리그 10경기 3골·리그컵 4경기 1골·FA컵 2경기 0골)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이 EPL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4골) 이후 처음이다.
개인 성적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토트넘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손흥민도 유럽 1군 리그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환희를 맛봤다.
더선은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멤버였고,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부진했다"며 "토트넘은 수익성이 뛰어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손흥민의 이적으로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한다면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