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헤이수스. 연합뉴스
헤이수스는 2회 선두타자 이우성 타석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KT 포수 조대현이 이 공을 뒤로 빠트리는 사이, 이우성이 재빨리 1루까지 달려 세이프됐다. 타자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해 아웃은 아니지만, 헤이수스에게는 삼진(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포일) 기록이 주어졌다.
헤이수스는 계속된 무사 1루에서 후속 타자 정해원과 박민을 연속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 김태군까지 6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2회를 끝냈다.
앞서 한 이닝에 삼진 4개를 잡은 투수는 KBO리그에서 총 10명 나왔다. 1998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호세 파라가 최초로 한 이닝 4탈삼진을 해냈고, 같은 해 김수경(현대 유니콘스)와 곽채진(삼성)이 뒤를 따랐다.
이후 1999년 김민기(LG 트윈스), 2013년 김진우(KIA), 2015년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 2016년 에릭 해커(NC 다이노스)와 서진용(SK 와이번스), 2019년 차우찬(LG), 2022년 펠릭스 페냐(한화) 등이 차례로 이 기록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