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3루타를 때려내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는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248타수 68안타)로 조정됐다.
이정후는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튿날은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섰고 9일은 결장했다. 3경기 만에 선발로 다시 나선 이정후는 1번 타자 역할을 새로 맡았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에는 부상 직전까지 리드오프로 꾸준히 나섰지만, 올해 1번으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1회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파고드는 이정후. AP=연합뉴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 했다. 3회에는 삼진, 4회에는 3루수 뜬공, 7회에는 투수 땅볼로 각각 아웃됐다. 팀이 3-5로 뒤진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은 야수선택으로 마무리했다. 볼을 받은 3루수가 먼저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송구했는데, 전력 질주한 이정후가 세이프 판정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엘리엇 라모스의 희생 플라이로 3루를 밟았다.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안타가 나오자 이정후가 홈을 밟아 동점을 이루는 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찬스에서 마이크 여스트렘스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며 9회에만 넉 점을 뽑아내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콜로라도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섰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