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인수 승인…레저·항공 시너지 기대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 티웨이항공

대명소노그룹이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웨이항공과의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티웨이항공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이다.

앞서 지난 2월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였던 예림당과 예림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 5234만주(지분율 46.4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이후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기업결합을 심사해왔다.

대명소노그룹은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으로 경영권 확보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이에 따라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항공 안전성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호텔·리조트 산업과 항공 산업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진도 새로 꾸려질 전망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티웨이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9인의 신규 이사회 후보자를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새 이사회에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비롯해 항공, 경영, 재무 등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들이 포함된다는 게 이 그룹의 설명이다.

인허가 절차는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주요 인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티웨이항공에 대한 실질적 경영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레저와 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하고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