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동 위기 상황 24시간 점검…시장 불안 시 즉각 대응"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연합뉴스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중동 정세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 시 신속한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중동 사태와 관련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며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한국은행이 전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의 군사 개입으로 인해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이라며,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해 중동 사태의 향방과 그로 인한 국내외 금융·경제 영향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란의 향후 대응 강도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가 더 강해질 수 있으며,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경기 및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