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도 눈 질끈 '웃참'…청문회 소환된 26년 전 '신사복 광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 중에 자신의 26년 전 광고 모델 사진이 공개되자 두 눈을 질끈 감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 YTN 유튜브 캡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 중에 자신의 26년 전 광고 모델 사진이 공개되자 두 눈을 질끈 감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 YTN 유튜브 캡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 중에 웃음을 참으려고 두 눈을 질끈 감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의혹을 제기하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9년에 상당히 파격적으로 신사복 광고를 찍었다. 당시 모델료로 2억원을 받았는데, 그걸 결식아동 지원과 북한 아동 결핵 지원에 다 기부했다"며 그를 감쌌다.

채 의원은 이에 대해 김 후보자에게 설명을 요구하면서 김 후보자가 26년 전 모델로 촬영한 사진을 청문회장 모니터에 띄웠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민망한 듯 두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떨궜다.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문 채 몸을 뒤척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웃으면서 "자세히 말씀드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고 짧게 답했다.


과거 코오롱상사는 고급 신사복 브랜드인 '아더딕슨'의 인쇄광고 모델로 김 후보자를 기용해 6개월간 잡지와 광고를 내보냈다.  

당시 코오롱상사 측은 "김민석 의원의 성실한 의정활동 경력과 깨끗한 정치인 이미지가 명품정장 '아더딕슨' 이미지와 비슷해 김 의원을 99년 봄·여름 광고 전속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모델료가 2억원이었다는 채 의원의 발언과는 달리 코오롱상사 측은 "광고모델료는 5000만원"이라며 "인쇄광고 모델로는 최상급 대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