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그들의 음악 같이 즐길 준비 되셨나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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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멤 버 : 왼쪽부터_문별(문별, 1992년 12월 22일), 휘인(1995년 4월 17일), 화사(1995년 7월 23일), 솔라(1991년 2월 21일)

데 뷔 : 2014년 미니앨범 'HELLO'

- 싱 글

2014년 : '행복하지마', '썸남썸녀', '히히하헤호', 'HELLO', '연예말고 결혼 OST-Love Lane'

<1편에서 계속>

-자생돌이라는 별명 맘에 들어요?

휘인 : 처음에는 '풋' 이랬어요.

마마무 : 우리가 언제. (웃음)

휘인 : 아 왜~ 하하하. 그런데 갈수록 저는 마음에 들어요. 다른 돌보다는 자생돌이 저희와 가장 잘 어울리고 대중 분들에게 거부감 없을 것 같아요.

화사 : 그렇지만 자생돌이라는 타이틀이 가끔은 부담스러워요. 뭐든 우리가 다 만들어가야 할 것 같고, 우리는 무조건 자생해야 할 것 같고.

마마무 : 맞아 맞아.

문별 : 어딜 가나 자생적으로.

화사 : 만약 조금이라도 그런 모습을 안 보이면, 뭐야 자생돌 아니었어? (웃음)

솔라 : 전에는 어떤 분이 제 네일을 보고 '우와, 손톱도 자생으로 하나' 이러시더라고요. (웃음)

문별 : 전에 네일숍을 갔는데 화사 양이 네일 팁 같은 거 붙이는 걸 혼자서 해요. 그런 걸 이야기했더니 '이야 이 팀은 이제 그런 것까지 자생돌이네' 그러시더라고요.

-이제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한다. 하하하.

휘인 : 메이크업 박스도 자기가 들고 다니고.

화사 : 근데 실제로 그거 집에 있어요.

마마무 : 으하하하하.

-이건 조금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다 20대 초반이던데 노안과 콘셉트로 20대 중반이라 오해받지 않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화사 : 그런데 이거의 중심은 저인 것 같아요.

마마무 : 으하하하하.

화사 : 글이 다 증명했습니다. (웃음)

솔라 : 그렇다기보다는 콘셉트자체가 화사 양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이번 저희 콘셉트인 메트로가 가장 잘 맞는 사람이 마마무에서 화사양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대중 분들은 더 화사 양을 그겋게 더 볼 수도 있어요. 저는 그 말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일 레트로 콘셉트와 잘 어울렸던 멤버가 화사가 아니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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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 원래는 'Mr.애매모호'에 레트로적인 악기가 들어가지 않고요, 요소들이 굉장히 레트로적이에요. 저 같은 경우가 또 레트로 장르를 굉장히 좋아해요. 올드팝 좋아하고요. 그렇다 보니까 제가 올드해 보일 수 있고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오래갈 것 같아요. 제가.

마마무 : 뭐? 하하하.

화사 : 이런 것들이 트렌드적인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되게 그래도 나쁘게 보지 않아요.

-저는 정말 빵 터진 게 평소에도 그렇게 챙 큰 모자 쓰고 다니시냐고. (디시이용자 '미르네바')

마마무 : 하하하.

화사 : 그렇지는 않아요.

문별 : 모자를 좋아해요.

솔라 : 그러면 주변에 사람이 없을걸요?

마마무 : 으하하하.

화사 : 가끔씩 챙 모자 쓰고 있는 상태에서 '사진 한 번만 찍자' 그러면 멤버들이 가끔씩 화가 났을 것 같아요. 챙으로 계속 찌르니까.

문별 : 모자가 콘셉트라 보니까 독특한 모자를 많이 써요. 막 찌르면 아! 아! 이러고. (웃음)

화사 : 그런 모자를 되게 좋아합니다. (웃음)

-다음 앨범을 물어보시는 분이 참 많아요. 언제 나오느냐고요. (디시이용자 '송아지')

휘인 : 예정은 10월 정도라고 하는데…

화사 : 늦어질 수도 있어요. 저희도 확정을 못 내리겠어요. 그래도 계속 준비하고 있고.

휘인 : 올해 안에는 한 번 더 나올 것 같아요.

-보통 밴드들 같은 경우는 앨범 준비기간이 기본 1년이지만 아이돌 계열은 금방 나오는 편이라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아요.

화사 : 저는 깜짝 놀란 게 씨스타 선배님들 같은 경우도 활동 끝나고 바로 신곡 나오고, 다른 선배님 분들도 그러시더라고요. 옆에서 보면 굉장히 힘들어 보이시는데 말이죠.

솔라 : 인지도가 있고, 사람들이 찾으니까 그렇게 바로바로 나오는 거잖아요. 몸은 당연히 힘들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할 것 같아요.

-다음 노래도 직접 안무 짜실 건가요?

마마무 : 네.

휘인 : 안무는 한 번도 맡겨본 적 없어요. 지금까지 연습했던 곡도 그렇고 항상 안무는 좋든 안 좋든 다 저희가 짰어요. 또 그렇게 해야 저희는 최고가 나오는 것 같아요.

문별 : 저희에게 잘 맞는 옷을 입는 거죠.

휘인 : 저희는 영원히 저희가 짤 것 같아요.

문별 : 앞에 '행복하지마'와 '썸남썸녀'도 안무가 나오는데, 그것도 다 저희가 짠 거예요.

-소포모어 징크스 아시죠? 정말 걱정 많이 될 것 같아요. (디시이용자 '여신혜교')

마마무 : 네.

휘인 : 미치겠어요. 데뷔 때보다 더 해요.

솔라 : 여기서 갈리는 것 같아요. 이제 여기서. 그런데 그래서 저희가 섣부르게 딱 나올 수가 없잖아요. 제일 중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지금이. 저희도 각자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아마 'Mr.애매모호'보다 조금 더 완성되지 않을까요?

화사 : 저는 '두 번째는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부담감은 오히려 없는데요, 비워놓은 것 같아요. '아, 그냥 음악을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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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 오오오오오~.

문별 :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솔라 : 나도 불안해. 하하하.

화사 : 지금 다들 아이디어를 내고 있어요. 각자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이런 만들어가는 과정이 지금 현재로는 되게 재밌고, 기대도 많이 되고 그래요.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요.

-보통 다른 그룹들은데뷔 전 그룹 콘셉트가 정해져서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하겠다'로 나오는데 마마무는 그런 거 없이 할 수 있는 거는 다 하겠다는 느낌이 있어서 음악적인 면에서 조금 더 편할 것 같아요.

마마무 : 맞는 것 같아요.

화사 : 정말 잘하는 장르가 각자 달라요. 저 같은 경우는 재즈 같은 것도 좋아하면서 힙합도 좋아해요. 이런 식으로 각각 다르죠. 알앤비도잘하고, 소울적인 것도 잘 하고, 이렇게 서로 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해요. 저희가 만들어놓은 곡들이 있는데 그런 곡 중 힙합도 있고, 재즈도 있어요. 되게 여러 가지가 있어요. 지금도 그렇게 만들고 있고요.

-다음에 꼭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 장르가 있나요?

휘인 :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게 'Mr.애매모호'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요. 이미지가요. 비슷한 느낌의 곡을 선보이지 않을까요?

-미스 애매모호?

마마무 : 하하하.

-이번엔 내가 애매모호한 거죠. (웃음) 그룹 준비기간이 3~4년 정도인 걸로 아는데, 연습생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뭔가요? (디시이용자 '6월18일')

문별 : 저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죽겠다' 이런 건 없었어요. 그런데 중간중간 그런 말이 힘들었어요. '너희 이제 데뷔한대', '3월에 너희 앨범 나온대', '몇 월에 나온대', '미뤄졌대'. 이런 이야기 없이 그냥 연습만 했다면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연습을 했을 텐데 그런 이야기가 들려오면 흔들리죠. '제발 저런 이야기 안 했으면 좋겠다' 생각도 하고요. 그것에 힘들었어요.

휘인 : 저는 제가 한 가지 일을 오래 못하는 성격이에요. 산만하고 좀 그래요. (웃음) 그런데 연습생 생활을 하다보니 뭔가 매일 반복적이고 똑같은 일상이라고 해야 하나요? 연습생활을 하다보니까 그런 것을 견디기 힘들었어요. 매일 똑같으니까 그런 것 때문에 가끔 뛰쳐나가고 싶고 그랬어요.

-그런데 뛰쳐나갔던 것 같아요.

휘인 : 뛰쳐나간 적 있어요. 그런데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하하하.

문별 : 알아서 들어오지. (웃음)

화사 : 저는 가족에 대한 것이요. 금전적인 문제?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까 그런 게 되게 힘들었어요. 금전적인 문제가 확실히… 저희 집은 그렇게 부유한 편도 아니었어요. 저희가 딸 셋인데, 다 대학 보냈고,마침 제가 서울에 올라왔을 때가 아빠가 그것 때문에힘드시던 때였어요. 아르바이트는연습생활이 길다 보니까 쉽게 할 수 없었어요. 또 제가 어렸고요. 그래서 아버지께 금전적인 도움의 손을 내밀어야 하는데 그게 죄송스러웠고 힘들었어요.

-지금 많이 드리면 되죠.

화사 : 아직은 힘들 것 같아요. 하하하.

마마무 : 앞으로!

솔라 : 저는 연습생 생활을 늦게 시작했어요. 스무 살 넘어서 시작했는데 저는 나이의 압박이 있었어요. 연습생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까 나이가 들어가고, 어렸으면 그냥 '에이~ 어리니까' 이런 게 통하는데…. 그런 게 스스로 너무 힘든 거예요.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는데나는 안 그런 거예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길은 없고 막막하고. 그런데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면 뭔가 자기의 일을 찾아가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불안한 상태인 거예요. 그런 게 되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보통 가수분들 보면 그런 불안한 마음이 한 번에 사라지는 무대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무대가 혹시 있나요?

문별 : 그게 데뷔 무대가 아닐까요? 힘들었던 기억들을 이제는 보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게요. 저는 데뷔 무대였던 것 같아요.

휘인 : 저는 개인적으로 데뷔 직전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제가 원래 엄마한테 힘든 이야기를 안 하는데 전화해서 엄청 울었어요. 데뷔하기 싫다고요. 막상 데뷔가 다가오니까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해서 그냥 도망가고 싶은 거예요. 갑자기. '아, 나 진짜 집에 내려가고 싶어' 그러면서 울고 그랬는데 엄마가 '네가 데뷔를 막상 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조금만 참아'라고 했어요. 그렇게 참고 기다리다가 데뷔해서 음악방송하고, 무대에 서고 나니까 그런 게 싹 사라지더라고요. 어떤 마음인지, 뭔가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 같아요. 그 이야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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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본명 아니죠?

문별 : 저와 휘인은 본명이에요.

-오, 그래요? 저는 네 분 이름 다 본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휘인 씨는 어머니께서 만화 좋아하시나 봐요.

휘인 : 엄마가 아니고요, 저희 이모가 좋아하세요. 이모가 저보다 어렸을 때 순정만화 보다가 조휘인이라는 남자 주인공을 봤죠.

-저도 보자마자 이미라 작가 만화 주인공인데? 했죠. 그분이 항상 쓰는 캐릭터 이름이 있는데 조휘인, 조종인 이렇죠.

마마무 : 우와~.

-혹시 조 씨예요?

휘인 : 아뇨. 정 씨예요. (웃음)

-'인어공주를 위하여'라는 만화 등장인물인데.

휘인 : 네! 맞아요. 그 만화책 맞아요.

문별 : 우와, 그걸 아시는 분이 계시는구나.

-아 그럼 다른 분들 가명은 어떻게 지으신 건가요? (디시이용자 '은비한지나칩')

솔라 : 원래 제 본명이 너무 구수하다 보니까…. (웃음) 제 이름이 김용선인데, 이 이름으로는 도저히 나갈 수 없다며 생각 좀 해보라고 해 음악적으로 뭘 할까 하다가 도레미를 생각했어요. 도레미 괜찮네. 했죠.

화사 : 저희는 다 안 보려고 했어요.

휘인 : 팀에서 나가라고 했어요. 하하하.

솔라 : 저는 그런데 도레미에 꽂힌 거죠. 이거다! 해서 대표님한테 가서 '도레미로 할래요' 했는데 바로 안 된대요.

마마무 : 하하하.

솔라 : 대표님이 '도레미는 진짜 아니다. 도레미? 미파?' 그러시다가 '솔라?' 이렇게 된 거죠. 또 제가 고음 담당이기도 하고 해서 솔라인 의미도있었죠. 또 제 이름이 용선이잖아요. 선(Sun)이 태양이니 솔라로. 이런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그럼 화사 씨는요?

화사 : 저는 그냥 제가 말하다가 '화사'라고 언급했는데, 생각해보니까 화사라는 단어가 형용사일 때쓰이지 이걸 이름으로 쓰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이걸 왜 이름으로 안 하지? 사람들은?' 이러다가 대표님께 이야기했죠. 제 이름도 평범하다 보니 대표님이 '이름 좀 생각해봐' 하셨죠. 화사 좋다고 이야기했는데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조금 그렇다고. 그래도 저는 끝까지 '화사로 가겠습니다' 해서 화사로 결정됐죠. 본명은 안혜진이에요. 평범하죠. 지극히 평범. 하하하.

-본인들이 가수가 됐다는 걸 언제 가장 많이 실감하세요?

솔라 : 저는 무대에 섰을 때요. 저는 데뷔 무대도 되게 생각이 많이 나는데 처음 저희가 야외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속초에 내려갔을 때 관객이 엄청 많은 곳에서무대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그냥 방송 무대는 앞에 사람들이 없을 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막 몇천 명을 앞에 두고 노래를 하는데 그때 '아, 내가 이렇게 노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되었구나' 이런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짜릿하고 정말 좋았어요.

화사 : 노래가 나오고 앨범이 나오면거기에 제 이름이 있잖아요? 처음 연습생 생활할 때 가이드 녹음을 진짜 많이 하고 다녔어요. 저는 생일날까지도 했어요. 물론 용돈도 많이 챙겨주셨지만. (웃음) 코러스 녹음도 많이 하고 다녔는데, 가이드 녹음에는 제 이름이없잖아요. 그것에 대한 꿈같은 게 있었어요. 포미닛 선배님 노래 등을 가이드 녹음하면 그 곡은 포미닛 선배님 이름으로 나오니까 '나는 언제쯤 내 노래 나올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죠. 그래서 앨범 딱 나와 제 이름 나오는데 정말 좋았어요.

휘인 : 저는 무대에 서면 오히려 더 실감이 안 나요. '나 가수 맞나?' 이런 느낌이 더 들고. (웃음) 별거 아닌데 가족들이나 제 주변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듣잖아요? 그런 거 생각하면 아, 내가 가수가 됐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음원을 제가 직접 찾아가서 들을 때. 이럴 때 아, 내가 진짜 가수가 되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문별 : 저는 무대에 섰을 때도 그렇지만, 저희 영상을 커버해서 올리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런 거 볼 때 '오오오' 느끼죠. 이건 근래에 있었던 건데요, 제가 연습생 시절 때 MR이 필요해 데뷔한 분께 MR 좀줄 수 있느냐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최근에 친구에게서 메일이 왔더라고요. 그 친구도 연습생인데 '이번 평가 때 너희 곡으로 평가받는다, 코러스 깔린 MR 받을 수 있겠느냐' 물어보더라고요. 기분이 정말 이상한 거예요. 내가 몇 년 전에 가수 데뷔한 분한테 MR 좀 달라고 했었는데… 그때 내가 가수가 됐구나 이걸 확 느꼈어요. 엊그제 일이었어요. 되게 기분이 이상했어요.

-아까 팬 이야기를 나와서 그러는데, 얼마 전 팬사인회 하셨다고 들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뭔가요?

문별 : 팬사인회를 저희가 두 번 했어요. 좋게 반응해주신 덕분에. 첫 번째는 부랴부랴 했어요. 그래서 사인만 하다 끝나는 분위기였어요. 많이 와주셔서 소통도 하고 싶었는데. 두 번째 팬사인회는 팬미팅도 겸사겸사했어요. 그때 저희가 처음으로 'Love Lane'이라는 노래를 선보였어요. 제가 거기서 작사를 했어요. 랩을 작사했는데 그걸 계속 하루 종일 외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사인하고, 다른 노래도 하고, 얘기도 하다 보니까 그 노래를 부를 때 가사를 까먹은 거예요. 하다가 '나 가사 까먹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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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가사를 까먹을 줄 몰랐어요. 그런데 그게 징크스가 되다 보니까 어떤 무대를 서든 가사만 생각나는 거예요. (웃음) 그래서 팬사인회 하면 저는 그거 밖에 생각이 안 나요. 그때 팬분들과 소통하고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팬분들이 춤도 춰주시고 그랬는데 저는 그 충격으로… 하아, 정말 무섭더라고요. 저희가 커버곡을 할 때는 랩이 없을 때 제가 작사를 해야 해요. 한 번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외울 수 있지만 외워지지 않는 거예요.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랬죠.

-팬사인회에서 한 번 제대로 'Love Lane' 불러야 풀릴 것 같아요.

문별 : 네. 진짜요. 한 번 할 거예요.

화사 : 저는 그때 팬들과 막춤 추고 했을 때. 그게 재밌었어요. 저희가 그런 적이 없었어요. 한 번도. 일단 신인이고 하니까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거의 다큐로 만들어버리고 그랬는데 두 번째는 저희가 그나마 다가가려고 저희 있는 모습을 살짝 드러냈던 것 같아요. 팬들과 춤도 추고, 선물도 주고 그랬는데 진짜 재밌었어요.

-질문을 보니 '언니는 어떠세요?' 이래요. 여성 팬이 참 많아요.

문별 : 진짜 좋아요.

-남덕이 좋아요, 여덕이 좋아요? 하하하. (디시이용자 'ㅇ')

문별 : 여덕이 좋습니다. 하하하. 여자분들 팬이 많은 게 진짜 좋아요. 전에 누가 저한테 '너는 남자팬이 많고 싶니, 여자팬이 많고 싶니?라고 물었던 적이 있어요. 저는 여자팬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물론 남자팬 분들 많으면 좋지요. 저희도 여자인데. (웃음) 그런데 같은 여자한테 인정받는다는 게 뭔가 벅차고 좋더라고요. 여자팬분들 사랑합니다.

화사 : 저희는 골고루 좋아요~.

-10대 여성팬들이 대다수인데 남자팬이 적어 서러운 적은 없나요? (디시이용자 '애매모호')

마마무 : 전혀 없어요.

문별 : 한 번도 없어요. 전에 공개방송 때 저희 팬들이 정말 적은 수가 오신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응원 소리가 정말 커서 저희는 엄청 많이 오신 줄 알았어요. '오늘 되게 많이 오셨네' 했는데 '아니 오늘 몇 분 안 왔어' 하셨어요. 다 여자분들이어서 대단하다고 했어요.

화사 : 그런데 팬사인회 보면 남자분들도 많았어요. '아, 적진 않구나' 했죠.

마마무 : 하하하.

화사 : 위로였죠. (웃음)

-얼마 전 마지막 방송에서 마이클 잭슨 빌리진과 리믹스 한 게 반응이 좋았어요. 어느 분 아이디어였나요?

휘인 : 그게 사실 일화가 있어요. 'Mr.애매모호'를 1년 전 받았다고 했잖아요? 저희가 퀸시 존스 내한공연 때 뒤풀이 무대에 선 적이 있어요. 그때 했던 노래가 그 노래였어요.

화사 : 퀸시 존스 프로듀셔님은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싱을 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벤트로 중간에 '빌리진'을 넣었죠. 문별 언니는 빌리진 춤도 췄고요. 가사도 영어 가사로 해서 당돌한 여자 꼬마 아이들 느낌으로 가사도 지어서 섰는데, 되게 반응이 좋았어요. 퀸시 존스 분도 좋아하시고요.

-퀸시 존스 씨한테 곡 한 곡 달라고 하시지. (웃음)

휘인 : 저희가 영어를 못 해서. 하하하.

화사 : 그 자리에 전설적인 분들이 많았거든요. 패티 오스틴 분도계셨고, 다른 엄청난 연예인분들도 계셨고. 어떻게 보면 저희에게 잊히 못할 추억을 꼽으라고 하면 그때예요. 그때가 제일 잘 뭉쳤을 때이기도 했고, 그때 한 곡 달라고 할 걸 그랬네요. (웃음)

문별 : 영어를 했으면 됐었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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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퀸시 존스 앞에서 노래 부른 게 더 기억 남나요? 데뷔 무대가 더 기억 남나요?

화사 : 저는 퀸시 존스요.

휘인 : 그때는 아무래도 연습생 때였고, 그런 무대에 서보는 게 처음이었거든요.

화사 : 저 같은 경우는 데뷔 무대가 오히려 살짝 더 힘들었어요. 그때 극도로 다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어요. 대표님도 그때 오셨었는데 땀을 엄청 흘리시면서 모니터를 하시더라고요. 저희도 카메라를 처음 보니까 여길 봐야 하나 저길 봐야 하나 이러고 있고. 오히려 저희는 방송은 마지막 방송 때가 좋았어요.

문별 : 울컥 했지.

-그래서 파워풀한 댄스도 가능하세요? 마이클 잭슨 춤을 추셨으니까. (디시이용자 '은비한지나칩')

문별 : 어떤 파워풀함을? 하하하.

화사 : 파워풀한 건 가능한데 급이 조금 떨어지겠지요? 하하하. 그런데 휘인이랑 문별 언니는 퍼포먼스 담당이라 더 잘 추죠?

솔라 : 저희들은 뭐든 다 파워풀하게 출 수 있어요.

문별 : 힘이 세요. 하하하.

솔라 : 저희가 춤은 다 가능한데….

휘인 : 각자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각자 분야에서는 제일 잘 추는 것 같아요.

-마마무 멤버들에게 영감을 주는 뮤지션을 한 명씩만 꼽아주신다면요? (디시이용자 '뀨99')

솔라 : 저는 해외 아티스트인데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요.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 그분은 되게 자유롭고, 자기 음악성이 확고하고, 개성이 있고, 진짜 사람들이 다 왜 저래? 왜 저러고 다녀? 하는데도 자기 길만 가고, 자기 음악만 보여주고 그러다 보니까 그 안에서도 마니아층이 탄탄히 형성돼 있더라고요. 멋있는 사람 같아요. 정말 예술인 같아요. 저는 그 안에 있는 뼛속부터 예술인인 게 정말 존경스러워요. 저한테 가장 영향을 주고, 영감도 주시는 분은 에이미 와인하우스죠.

화사 : 저는 영화 같은 데에서 영감을 받긴 한데, 한 분을 꼽자면 비욘세(Beyonce)요. 엄청난 영향을 받았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비욘세 콘서트는 다 찾아보고, 항상 울면서 봤어요. 제 최악의 상황이 있었을 때도 집에 가서 비욘세 콘서트 영상 틀어놓고 만날 울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휘인 : 저는 좋아하는 뮤지션은 많은데 제가 영감을 얻고, 용기를 받은 건 솔직히 저희 엄마예요. 어머니가 음악도 좋아하시고, 미대를 나오셔서 지금은 사진을 하고 계세요. 그런 예술적 감성이나 이런 걸 엄마에게서 영향을 받은 게 많아요. 저는 항상 엄마를 생각하고, 엄마를 보면서 그런 영감이나 영향을 되게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문별 : 저도 해외 아티스트 분인데 이기 아잘레아(Iggy Azalea)라고 여성 래퍼 분이 있어요. 저는 그분의 랩을 듣고 흑인 분인 줄 알았는데 영상을 보니까 정말 예쁘장하신 분이, 랩을 안 하실 것 같은 분이 랩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반전 매력을 보고 영감을 얻었고, 한국에서는 버벌진트 선배님과 이센스 선배님이요. 랩을 들으며 공부도 많이 하고 배우려고도 많이 해요. 그렇게 영감을 얻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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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거나 우울할 때 듣는 음악 하나씩만 알려주신다면요? (디시이용자 '킹나나')

솔라 :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에 꽂힌 노래인데, 아델(Adele)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Make You Feel My Love)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 노래를 아델이 리메이크한 건데, 원래 엄청 더 옛날 노래예요. 그 노래가 '나는 너를 사랑하고, 누가 뭐라 하든 너의 곁에 있을 거야' 하는 희망적이고 좋은 가사인데 노래는 되게 슬퍼요. 그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짠해지면서 감정을 잡기가 좋아요. 그래서 그냥 우울하거나 기분이 막 좋거나 어느 상황이든 음악이 딱 듣고 싶을 때 그 노래를 들으면 되게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 노래 추천이요.

화사 : 저는 스팅(Sting)의 쉐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 되게 좋아해요. 그 노래가 어떻게 보면 되게 고독하기도 한데, 제가 좀 평소에 그런 노래를 좋아해서 듣고 있으면 그냥 위안이 되는 느낌이에요. 장 르노같은 배우가 옆에 있는 느낌? (웃음) 되게 좋아요. 멜로디 자체가 되게 좋아요. 악기도 좋고요.

휘인 : 저는 샤데이(Sade)의 바이 유어 사이드(By Your Side)라는 곡이 있는데 제가 그 곡을 엄마 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어릴 때 엄마랑 전주에 있을 때 차 타고 다니면서 드라이브하면서 듣고 그랬던 노래인데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전주에 내려가고 이럴 때 버스에서, 우울할 때 듣고 그랬던 노래인데 아직도 기분이 우울할 때 들으면 그래도 힘이 가장 되죠.

문별 : 저는 최근에 듣게 된 노래인데,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크립(Creep)이요. 그게 정말 좋더라고요. 끝 부분으로 갈수록 곡이 고조되잖아요? 요즘에 저도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데 그걸 들으니까 뭔가 되게 뚫리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누가 추천해줘서 들었는데 저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먼저 들었어요. 정말 좋더라고요.

-다들 차분한 음악 좋아하시나 봐요.

솔라 : 전혀 아니에요. 저는요. (웃음) 저는 완전 때려부수는 노래 좋아해요.

-그래요? 중저음곡 좋아하나 보다 했는데.

솔라 : 저는 완전 힙합. 사우스 힙합 같은 곡 되게 좋아해요. DMX, 릴 웨인(Lil Wayne) 그런 분들. 다들 샤우팅 하면서 랩하잖아요? 그런 힙합 곡들을 좋아해요. 그런 곡들을 많이 들으면 가끔씩 가라앉히고 싶을 때 감성적인 곡을 듣는 거죠. (웃음)

-마지막 질문할게요. 마마무에게 마마무란? (디시이용자 '팬')

화사 : 마마무에게 마마무라… 제가 먼저 이야기해도 되나요? 저는 그냥 가족, 식구, 하나. 그런 것 같아요. 가족이 되게 익숙해져 있어서 더욱 소홀한 게 있잖아요? 저희는 지금 조금 그런 게 있어요. 너무 익숙해져서 소홀한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서로 떨어져 있을 때는 그냥 생각나요. 그런 느낌? 우리 집에 있는 첫째 언니, 둘째 언니처럼 마마무 언니들 보고 싶다 이런 느낌. 그리고 뭘 봐도 '이거 우리 멤버들이 보면 좋아하겠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 그런 느낌.

솔라, 휘인, 문별 : 잘했어. 저희도 동의합니다. 하하하.

솔라 : 진짜 좋아요. 바로 이거죠.

-하하하. 유쾌한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인사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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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에게 디시 이용자들을 위한 동영상 메시지를 부탁했을 때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카펠라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자신들이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신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으로 했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놀랐고, 그다음으로 놀란 것은 잠깐의 눈빛만으로도 이들의 화음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들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노력한 것일까 감탄과 함께 음악을 업이 아닌 삶으로 즐기는 '마마무'라는 가수를 만난 것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로써 참 즐거운 만남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마마무'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 '일단 즐겨!'라는 구호로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는데, 이 외침은 '마마무'가 아닌 그들의 노래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해줄 말인 것 같다. 자, 일단 즐기세요. 그리고 그들과 같이 느끼면 됩니다.

사진 제공 : W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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