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人터뷰] JBJ95, 봄을 깨우는 친구들

  지난 2017년 10월, 한 아이돌 그룹이 데뷔했다. 이 그룹은 결성 전부터 가요계에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기획사가 수년의 기획을 거쳐 탄생시킨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팬들이 기획하고, 팬들이 추진해 만든 그룹'이기 때문이다. 이 그룹은 그해 상반기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3차 경연에는 진출했지만, 최종 데뷔는 이루지 못한 연습생 6인으로 구성된 JBJ였다. 

  7개월간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진행한 JBJ는 이 기간 동안 음원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 등 신인으로서는 이루기 어려운 굵직한 성과를 내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JBJ의 활동 마무리는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냄과 동시에, 이들의 후속 활동에 대한 관심도 함께 이끌어냈다. 대부분은 멤버들의 소속사가 모두 다르니 각자 자신의 소속사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995년생 동갑내기 켄타와 김상균이 한 그룹으로 활동할 것임을 선언했다. 전혀 다른 소속사에 있던 두 사람이 팬들이 만들어준 인연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이들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JBJ95'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팬들 사이에서 '구오즈'라고 불리던 두 사람이니, 그들이 얼마나 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가 'JBJ95'라는 팀명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왼쪽부터 켄타, 김상균

<프로필>

멤 버 : 켄타(
1995년 1월 10일), 김상균(1995년 5월  23일)
데 뷔 : 2018년 미니앨범 'HOME'

- 앨 범

2018년 : 미니앨범 1집 
 'HOME'
2019년 : 미니앨범 2집 'AWAKE'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JBJ95 : 안녕하세요.


- 디시는 잘 아시죠?

켄타 : 네. 갤러리 알고 있죠. (웃음)


- 질문은 갤러리에서 받은 거라 팬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많아요. 아무래도 새 앨범 궁금증이 많은데, 이번 앨범 콘셉트가 '어웨이크'에요. 전 타이틀곡이 '홈'인데 날 꺼내줘란 가사가 있는데 그의 연장선 상이 아닌가 싶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이번 앨범이 두 버전이에요. 그 두버전이 뭐냐면 '어웨이크' 버전과 '데이즈드' 버전이에요. 그 '데이즈드' 버전이 홈과 '어웨이크'를 이어주고 있어요. 아직 저희가 깨어나지 않은 상태를 표현한 앨범이에요. 그리고 '어웨이크' 버전은 완전히 저희가 깨어난 상태를 표현했어요. 아무래도 연장선 같은 건 있는 것 같아요.


- 앨범 디자인이 예쁘다는 칭찬이 많은데, 디자인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켄타 : 의미라. (웃음)

상균 : 예뻐진 의미가 있습니다. 하하하.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켄타 : 이어지는 말인데, 홈 때는 저희 컨셉 자체가 '기다리는 팬분들한테 감사한 마음을 전하자' 이거였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아련한 느낌을 잡았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봄에 맞게 저희의 여러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앨범 자체도 조금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했고요.


- 안 그래도 상큼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음악을 그렇게 생각하고 구성하셨는지.

상균 : 네. 그런 콘셉트로 수록곡을 넣으려고 노력했어요.


- 앨범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JBJ95 : 네.

상균 : 전작 같은 경우는 저희가 둘이서 다시 데뷔한 거니까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런 것만 담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대중분들에게도 한 걸음 다가가는 앨범을 내야 해서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우리 콘셉트와도 잘 맞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어요. 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첫 번째보다 두 번째가 더 어렵죠?

상균 : 매번이요.

켄타 : 둘 다 다른 점으로 어려운 것 같아요. 1집 때는 어떻게 하면 이 감사함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고, 이번에는 우리만의 색깔이 뭐지 이거로 많이 고민했었어요.


- 그런 고민으로 찾은 게 있나요?

켄타 : 있나?

상균 : 아직은 찾아가는 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듀오 그룹이 많지 않아요. 듀오 그룹만의 장점이 있을 거고 단점도 있을 거라고 봐요. 저희가 앞으로 활동하면서 저희에게 맞는 옷을 찾아가야 할 것 같아요.


- 이건 나중에 질문하려 했는데 지금 해야겠네요. 듀오 활동 정말 힘들 것 같다고 걱정이 많아요. 우리나라 시장에 듀오는 거의 없잖아요. 힘든 점이 더 많을 것 같아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아무래도 좀… JBJ라는 팀은 6명이었지만, 이제 둘이서 하게 되니까 서로서로 부담 같은 것도 많이 커지고, 해야 하는 것도 많아지고요.


- 특히 보컬은 혼자 다 소화하셔야 하는데 그 부담감이 엄청났을 것 같아요.

켄타 : 아무래도 저는 보컬이라 보컬 준비하면서 벽에 부딪혔던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내가 많이 못 하는 거였나?' 이걸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그만큼 다시 발성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레슨을요. 그렇게 하니까 조금씩이라도 좀 저도 느낄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요.


- 상균 씨도 옆에서 같이 배웠다고 들었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제가 랩 파트를 담당하는 멤버고, 켄타가 보컬을 담당하는 멤버잖아요. 그런데 그냥 이렇게 나눠서 볼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보컬로서도 많이 참여해야 할 것 같아서 켄타 레슨받을 때 같이 가서 배우고 그랬어요.


- 책임감이 늘어난 거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상균 : 책임감 비슷한 게 있는 것 같아요.

켄타 : 많이 늘었어요.


- 듀엣은 정말 힘들군요. (웃음)

켄타 : 그래도 재밌는 것 같아요. 보통의 인원수 많은 팀에서 못하는 경험들을 둘이서 지금 하는 것 같아요. 이런 것들? 벽에 부딪히는 것도요. 만약 제가 멤버 많은 그룹에서 외국인 멤버로 활동했다면, 파트도 한 소절? 한 줄 밖에 없었을 거예요. 어려운 파트도 아니고요. 그렇다면 지금의 이런 마음도 못 느꼈을 거예요. 이런 걸 느끼고 있는 것 자체가 저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요.

켄타


- 이런 이야기를 두 분이 평소에 많이 하시나 봐요.

JBJ95 : 하나?

켄타 : 이런 거는 안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 이야기요.


- 이번 곡 다 좋다면서, 두 분도 듣자마자 '아, 이 곡이다!' 했던 곡이 있었는지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듣자마자 이 곡이다? 음… (고민한다) 저는 그런 곡은 딱히 없었어요. 그런데 3번 트랙 '좋아해' 라는 곡을 선공개하기로 했던 곡이었어요. 앨범 나오기 전 연말 콘서트 때 선공개 했던 곡인데, 이 곡은 무대에서 하면 진짜 반응이 좋겠다. 라는 생각은 했었어요.


- 그 곡을 선공개한 이유가 있다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아무래도 앨범을 준비하는 시간이 있고, 콘서트라는 저희에게 어떻게 보면 과분한 무대가 생겨서 아무래도 선공개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 이미 완성된 곡이었군요.

JBJ95 : 네.

상균 : 그 곡과 켄타 솔로곡과 제 솔로곡을 콘서트장에서 먼저 공개를 해드렸죠.


- 영어 제목이 'Who I am(후아이엠)'인데 그렇게 한 이유는 뭔가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Who I am'은 부제인데 내가 널 좋아해, 니가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돼 그래서 'Who I am'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 같습니다.


- '좋아해' 활동 계획은 있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저희 하고 싶은데. 하하하. 제가 진짜 놀랐던 게 물론 타이틀곡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 정말 많아요. 어느 팀에서도 그렇잖아요? '좋아해'가 서브타이틀 곡인데 서브타이틀 곡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게 놀랍고, 그만큼 저희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커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저는 언제든지 하고 싶습니다.


- '어웨이크' 첫 주 활동이 끝났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디시 이용자 'ㅇㅇ')

(두 사람이 한참 고민을 한다)

상균 : 저는 재밌었어요. 저희가 5개월간의 공백기가 있었어요. 앨범도 준비하고 투어도 다니고 열심히 했는데 아무래도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는 게 즐거운 것 같아요.

상균

- 요즘은 앨범 활동 짧게 하고 해외 활동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좀 아쉽진 않나요?

켄타 : 그렇죠. 그것도 있고, 제가 쉬는 시간에 느낀 게 있어요. 저희 에너지가 달라요. 물론 준비하는 기간도 에너지 있게 하지만, 역시 팬분들과 만나는 자리가 많아지잖아요? 활동을 시작하면요. 그러면 저희도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올라가요.  그걸 저희도 느껴요. '아, 역시 팬분들이 있어야 우리도 에너지 있게 활동할 수 있구나'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요.


- 그럼 요즘 에너지가?

켄타 : 네네. 하이에요. 하하하. 만날 팬들을 직접 만나고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렇게 에너지가 하이가 되어요. 신기해요.


- 오히려 더 힘들 텐데. (웃음)

켄타 :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진심이에요. 팬분들에게도 저희는 이야기해요. 진심으로 그래요. 저희도 신기해요.


- '어웨이크' 앨범 곡 녹음 순서를 알려주세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녹음순서는 일단 네 곡을 먼저 녹음했지?

켄타 : 그렇지.

상균 : 제 솔로곡을 먼저 녹음했어요.

켄타 : 그다음에 내 솔로곡을 했지. 거의 동시에 했어요.

상균 : 그다음에?

켄타 : '좋아해'.

상균 : '좋아해', 그다음에 '어웨이크'. 그리고? '프렌드존'이 마지막인가?

켄타 : 아니 '프렌드존'하고 '밀키웨이'.

상균 : 맞아요. '프렌드존'하고 '밀키웨이' 녹음했어요.


- 어느 곡이 녹음하기 힘들었나요? 이상하게 녹음 안 되는 곡 있잖아요. (디시 이용자 '로동자')

켄타 : 저는 '어웨이크'요. 홈 때보다 전체적으로 음의 키가 높아졌어요. 노래 키요. 전체적으로 힘들었어요. 다 하기가.

상균 : 저는 '밀키웨이'의 보컬에 많이 참여해서. 느낌을 내는 것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 같아요.



-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번 앨범은 두 분께 도전이 강한 앨범이네요.

켄타 : 그렇죠. 많이 도전했던 것 같아요.


- 그 와중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켄타 : 스트레스받았었나?

상균 : 고개를 갸우뚱한다)


- 하하하. 안 받았어요?

켄타 : 전 개인적으로 이번보다는 '홈' 때가 스트레스가 더 있었어요. 그런 거에 대한 거. 좋은 스트레스죠. 어떻게 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떻게 하면 좋게 이 곡을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했죠. 소화가 안 되는 게 스트레스였죠.

- 이번에 복면가왕 나왔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보컬 실력이 많이 늘었다 칭찬이 많았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사실 그 방송 나오는 것도 사실 노래 실력보다는 발음 쪽으로 칭찬받고 싶었어요.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어요. 가면 벗을 때 '아, 외국인이었구나' 그런 식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그걸 느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도전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노래 실력도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놀랐어요. 저는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요즘 저 스스로도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이런 거 전에는 못했는데 지금은 할 수 있다. 그래서 재밌게 했고, 그만큼 팬들이 반응해주셨던 것 같아요.


- 상균 씨 노래 가사 이번에도 참여하셨는데 자신이 쓴 가사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제가 사실 많이 참여를 안 해서… (웃음) 제가 참여 안 한 곡 중에 타이틀곡 '어웨이크'에서 '태양이 구름 위를 걸을 때 달이 너를 비출 때' 이 가사가 정말 예쁜 것 같아요. 시적으로 잘 써주신 것 같아요.


- 각자 상대 파트 중 이거 내가 하고 싶었다 하는 게 있었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저는 그냥 랩 전체적으로 다 해보고 싶었어요. 랩을 못 하니까요.


- 아예 두 분이 바꿔서 하시는 건요?

상균 : 어제도 그거 이야기했어요.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는요. 사실 보컬과 랩을 나누고 이런 개념이 거의 무의미해졌어요. 그런 도전도 재밌을 것 같아요.


- 랩 가르쳐 주고 계세요?

상균 : 잘해요.

켄타 : 네? 못해요. 아니에요. 저 랩 진짜 못해요. 제가 프로듀스 때 미션으로 랩을 한 번 했었거든요. 그때 느꼈어요. 아 나는 랩이 안 되는구나.


- 노래는 가르쳐주고 계세요?

켄타 : 제가 가르쳐주기보다는 잘하니까 '여기 음 떨어졌네' 이런거? 어드바이스 같은 거 해주는 정도예요.


- 상균 씨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과 참여 안 한 곡 부르는 건 느낌이 다르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제가 참여한 가사를 부르는 게 더 신경이 많이 쓰여요. 여러모로. 그래서 녹음할 때도 원래 기성 가사가 있었던 곡을 하는 거면 녹음도 5분 10분 만에 끝나고 되게 편하게 할 수 있는데 제 가사라면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쓰면서 녹음하고, 부를 때도 신경을 많이 쓰면서 부르는 것 같아요.


- 안무 보니까 엄청 힘들 것 같아요. 쉬는 타이밍이 하나도 없는 것 같던데요.

상균 : 그래요? 별로 그렇게 힘들진 않아요.

켄타 : 아, 그런데 걸으면서 하는 게 많아서 그럴 거예요.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아요.

 

- 전 어떻게 라이브 하지? 그랬거든요.

켄타 : 아, 라이브 하기는 좀 그렇죠. (웃음)


- 상대 안무 중에서 탐나는 안무 있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이게 뭐지?

상균 : 제 파트 중에 제스쳐 하는 게 있는데 그게 탐난대요.

켄타 : 어디지? 1절 파트인데.

상균 : 닿을지 몰라.

켄타 : 아, 닿을지 몰라 거기 거기. 그 부분이 예쁘더라고요.


- 두 분이 안무 바꿔서 영상 찍으실 생각 없나요?

상균 : 저는 한 번 있었어요. 음악방송에서 사전녹화했는데, 본방송 때도 잠깐 올라갔다 와야 한단 말이에요. 그때 켄타가 없었어요. 저 혼자서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켄타 파트를 댄서분들에게 급하게 배워서 혼자 무대에서 했어요.

- 안그래도 그 질문 있었어요. 켄타 없이 혼자 1인 2역 했는데 기분이 어땠냐고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그래요? 저는 많은 다른 팬분들도 있는 자리고, 저희 팬분들도 계신 자리였기 때문에 제 파트만 하고 나오면 뭔가 비어 보일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급하게 배워서 했는데 안 틀리고 잘했던 것 같아요.


- 다음번엔 켄타 씨 혼자 내보내시는 건 어떤가요.

켄타 : 제가요? 하하. 그러면 어떡하지?

상균 : 재밌을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제가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켄타 : 오~ 자신감.


- 이번 '어웨이크'활동에서 꼭 한 번 해 보고 싶은게 있다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활동 중이요? 뭐가 있을까요? 어제 저희가 음원차트 1위를 했었어요. 잠깐. 새벽에. 그런 것도 하고 싶다, 되고 싶다 그랬는데 그것도 되어서…

상균 : 저는 되게 많은데 팬미팅이나 이런 거. 여태까지 많이 했던 그런 자리들 말고 팬분들과 다른 만남을 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저희가 이벤트를 한다던가, 서프라이즈한 색다른 이벤트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 지금부터 생각해보시죠. 커피숍 일일 알바를 한다든가. (웃음)

JBJ95 : 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커피를 직접 타준다든가.

켄타 : 저는 그런 거 정말 좋아해요.


- 요리 좋아하세요?

켄타 : 저 좋아해요. 요리학교 다녔거든요. (웃음)


- 일본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에서도 1위 하셨다면서요. 그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저는 아무래도 일본에서… 물론 한국에서 1위 하는 것도 어렵지만, 케이팝 가수가 일본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걸 많이 알고 있어요. 그래서 놀랐어요. 그냥 1위라는 것도 놀랐지만, 제가 제일 놀랐던 건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케이팝을 모르시는 일반 어르신분들도 댓글에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노래 좋다. 너무 좋다', '퇴근길, 출근길에 듣고 있다' 이런 댓글도 있었어요. 케이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서 그런 말을 듣는 게 아니라 팬이 아닌 일반분들에게도 그런 말을 들으니까 저는 더 기쁜 거죠. 행복했어요.

상균 : 저는 일본 아이튠즈 차트를 잘 몰라요. 그래서 켄타한테 '이게 종종 있는 일이지?' 이렇게 물어보니까 켄타가 방금 한 이야기를 해줬던 기억이 나요. 저는 잘 몰랐거든요.

켄타 : 너무 신기했어요. 저희가 이렇게까지 되면 좋았겠지만, 사실 될줄 몰랐어요. 이렇게까지요.


- 그래도 JBJ가 일본에서 반응도 많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상균 : 그런 것은 저희가 염두를 하지 않았어요.

켄타 : 케이팝 좋아하는분들에게 어필하는 건 물론 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활동을 했고, 반응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아예 다른, 다른 분들에게서 반응이 오니까 그게 신기한 거죠. 그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일본은 일본 가수가 일본에서 그런 반응을 받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저희가 그런 반응을 받았으니 너무 신기한 거죠.


- 전 1등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1등 하면 기분이 어때요? 당연하다?

켄타 : 아, 그건 아니에요.


- 1등이 진짜 맞나?

상균 : 그런 반응이 컸던 것 같아요. 1등 하면 좋겠지만, 어? 될 것 같은데 이런 반응을 기다린 것도 아니고. 뜻밖의 선물 같은 거예요.


- '밀키웨이'라는 곡의 가이드 가사가 일본어였는데 그게 어떤 내용이었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거의 비슷해요. 한국어 가사와요. 아마 일본 가사를 보고 한국 가사를 써주신 것 같아요. 약간 사랑에 대한 노래고. 하나 조금 다른 건 일본 가사는 약간 비 오는 날에 당신과 같이 걸어가면 더 맑을 것 같다, 해가 뜰 것이다 이런 느낌이요

상균 : 맑은 날씨일 거다?

켄타 : 아! 맑은 날씨가 될 것 같다. 지금 비 오는 날씨지만 당신과 손 잡고 걸어가면 맑은 날씨가 될 것이다. (상균을 보면서) 그런데 아니잖아? 한국 가사와는 약간 다르죠.


- '프렌드존' 가사를 이야기해보면, '프렌드존'에서 연인 사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친구 사이에서 연인 단계로 발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요? 아… 뭐가 있을까요? 뭐가 있지?

(고민을 한다)


- 당신들이 알아서 하세요. 그렇게 답하세요. 하하하.

상균 :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웃음)

켄타 : 오오. 세다. 하하하.

상균 : 사실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하하하.

켄타 : 사실을 이야기하면 제가 그런 경험이 없어서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걱정하지 마세요. 잘할 수 있다! 잘 될 수 있다! 하하하.

- 과연. 전 상균 씨의 대답에 더 맘이 갑니다. (웃음) 혹시 미공개 곡이 있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없는 것 같아요.

상균 : 저희가 다음 앨범에 들어갈 곡들은 지금 준비 하고 있는데 아직 완성되어서 묵혀두고 있는 곡은 없어요.


- 벌써 다음 앨범 준비 중이세요?

켄타 : 저희가 그래도 빨리… 올해 목표가 이야기를 했었는데, 많이 활동하자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예를 들어  끝나고 나서 준비를 시작하면 그만큼 시간이 뜨잖아요. 그것보다는 언제 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음 앨범 준비해보자 그런 마음이에요.


- 쉬는 시간은 있으세요?

상균 : 서로 잘 챙겨주고 있어요. (웃음)


- 숙소 같이 사실 텐데 숙소에서 규칙 같은 게 있으신가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규칙이 없는게 저희가 숙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아요. 정말 잠만 자요. 티비, 게임기가 있긴 한데 거의 안 하고, 가끔 일찍 스케줄이 끝나고 숙소 와도 밥만 먹고. 잠만 자요.

켄타 : 규칙 딱히 없네요.


- 그럼 이 질문이 딱히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상균의 숙소 생활이 켄타의 성에 차게 조금이라도 변했는지.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아 그거. 하하하. 안 치우는 거. 그래도 뭐… 정확히 어떤 의미로 물으신 걸까요?


- 상균 씨가 이제 정리 잘하시나요?

켄타 : 아 그런 식으로 변했느냐


- 켄타 씨 마음에 잘 들게 청소 잘하는지 궁금하다 이거죠.

켄타 : 그냥 뭐, 사실 서로 그렇게 신경 안 써요. 집에 가면 각자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상균 : 바로 자죠.


- 바로 잔다면 팬들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켄타 : 하하하. 이거 전에 이야기했어요. 숙소 가면 바로 각자 방에 간다고요.


- 집에서 상균 씨는 맏형이고 켄타 씨는 막낸데 같이 생활하면서 그런게 느껴지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반대….

상균 : 반대라네요. (웃음)

켄타 : 상균이가 동생 같은 느낌이에요. 저한테는요. 약간 좀 챙겨주고 싶은 게 있어요. 생활하면서 챙기고 싶고, 예를 들면 일본에 스케줄로 가잖아요? 그럴 때도 상균이가 잘 모르니까. 행동을 보면서 '아, 챙겨줘야겠다' 하는 게 있어요. 막내지만 둘이 있을 때는 저는 그런 느낌이에요.


- 해외 활동 많이 하실 텐데 어느 지역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나요?

상균 : 저희가 활동하면서는 일본을 상대적으로 많이 갔어요. 일본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각 지역 팬마다 조금씩 성격이 다를 것 같아요. 어떻게 다른가요?

상균 : 저희 사랑해주시고 하는 건 똑같아요. 그런데 나라마다 리액션이라든가 반응이 조금씩 다른 게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더운 나라에 가면 진짜 그만큼 파이팅 넘치시고, 일본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리액션이 일본 분들 특유의 반응 있잖아요. '에~' 하시고, 귀여운 거 하면 단체로 '가와이이' 해주시고. (웃음)

켄타 : 맞아 맞아.

상균 : 한국 팬 분들은 친구같이 편하게 해주시고. 이런 게 조금은 다른 것 같아요.

켄타 : 저는 일본어를 할 줄 아니까 일본 팬분들이 더 친구같이 느껴져요. 제가 편하게 말을 할 수 있으니까. 물론 한국말도 편하게 할 수 있지만 100% 전달할 수 있잖아요. 저의 마음을. 그래서 무대와 객석에 있어도 약간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으로 저는 해요.

- 그래서 팬클럽명을 짝꿍이라고 지으신 거예요?

상균 : 저희가 공모를 받았어요. 그 안에서 저희와 가장 잘 맞는 이름을 의논 끝에 정했어요.


- 팬들 사이에서는 젭꿍이라고 부르는데 본인들끼리 부르는 애칭은 따로 있나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저희가요? 스물 다섯살 남자가요? 하하하.


- 뭐 어때요? 저도 친구랑 애칭 쓰는데요.

상균 : 그래요?

켄타 : 저는 가끔 균아 그래요.

상균 : 저는 그냥 켄타.

켄타 : 켄짱이라고 하죠. 아주 가끔. 진짜 가끔.


- 자주 해주세요. 섭섭한 것 같은데.

켄타 : 꼭 써주세요. 진짜 가끔. 하하하. 서로 상균아 켄타야 그렇게 하거든요.


- 전형적인 남자들 친구 사이 같아요. 신경 안 써주는데 생각해보면 신경 많이 써주는 관계.

켄타 : 그런 것 같아요. 진짜로. 말 그렇게 많이 안 하는데도 서로 양보해 줘요. 그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 짝꿍들에게 예쁘고 좋은 말만 해주는데 서로에게 좋은 말만 하나씩 이야기하라고 질문이 나왔는데 절대 안 해주시겠네요. 하하하.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아, 그러니까요. 거참. (웃음) 이거는 좀…(켄타는 질문을 미리 본 상태였다.)

상균 : 짝꿍들한테 하라고요?


- 아뇨. 서로에게요.

켄타 : 눈 마주치고 하래.

상균 : 항상 고맙죠.


- 눈은 안 마주치고. 서로 눈 돌리시고 얘기해주신다면? (웃음) 어떤 점이 서로에게 가장 고마우신가요?

상균 : 없어?

켄타 : 음.

상균 : 너는 빨리 내가 이쪽 회사로 이적해서 고맙다고 해.


- 하하하. 정말 의외의 답이 나왔네요.

켄타 : 고맙죠. 하하하. 그렇죠? 그런데 저는 좋은 에너지를 주니까, 그리고 항상 많은 것들을 알려줘요. 한국말도 그렇고, 문화 같은 것도 그렇고. 제가 모르는 것들을 다 항상 알려주는 것 같아요. 그게 저한테는 너무 좋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에너지에 있어서도 좋고요.

상균 : 사실 한국 사람들도 몇십년 한국에서 살아도 그 문화에 적응하기 어렵잖아요. 켄타가 지금 한국에 온 지 삼사년 정도 되었는데 그렇게 오래 산 사람들도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인데 잘 해주고 있어서 고마워요.

- 두 분은 프듀에서 처음 만나셨는데 이렇게 한 팀으로 활동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JBJ95 : 전혀요.

켄타 : 저는 전혀 없었어요. 나쁜 의미가 아니라 그냥 그런 것들이 없었어요.

상균 : 생각과 개념이 없었죠.

켄타 : 생각 자체가 없었어요.


- 사람 인연 신기해요. 서로 인연인 것 같아요?

상균 : 그냥 같은 팔자인 거죠. 하하하. 그런데 그런 것 같아요.


- 뭔가 맞는 것 같아요? 운 같은 거. 생활 리듬 이런 거.

켄타 : 리듬? 아니요.

상균 : 비슷하지 않나?

켄타 : 아침에 자는 건 비슷하네. 아침까지 일어나 있는 건 비슷해요.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상균 : 저는 스케줄이 없으면 생활 패턴이 어떻게 되냐면 저녁 6시에 일어나 그때 시작해요.

켄타 : 그런 거.

상균 : 켄타도 좀 그래요.

켄타 : 비슷해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요. 쉬는 날.


- 안 피곤해요?

JBJ95 : 피곤한 것 같아요.


- 생활패턴 바꿔볼 생각 없어요?

상균 : 요새는 좀 규칙적으로… 규칙적인가? (웃음) 그런데 쉴 때는 원래 그게 편한 것 같아요.


- 밤에 뭘 그리 열심히 하시길래.

상균 : 연습생 때부터 몸에 배어 있어요. 그게 더 편한 것 같아요.

켄타 : 밤이 편해요. 뭔가.


- 프로듀스 101 시즌2 때부터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달려오신 거잖아요. 정말 너무 힘들다, 좀 쉬고 싶다, 그만하고 싶다 이런 느낌 있었나요?

켄타 : 전 그만하고 싶다는 건 없었어요. 전에 다른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저는 행복했었어요. 행복함이 더 컸었어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한국에 온 거잖아요? 타국에 왔는데 스케줄이 없으면 그게 저는 더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그만두고싶어 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스케줄 많아 쉴 수 없어서 마음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상균 :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쉬면 몸은 편한데 심적으로 불편해요. 활동하는 게 정신건강이나 에너지는 더 좋은 것 같아요.

- 두 분 모두 가지고 있는 걸 놓으시고 시작하셨는데, 그것에 대한 불안감이 컸었을 것 같아요.

상균 : 가지고 있는 게 뭘까요.


- 어쨌든 상균 씨는 세 번째 데뷔고, 켄타 씨는 지금까지의 일본에서의 삶을 다 포기하신 거고요. 그거에 대한 불안감 이런 것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켄타 : 많았어요.

상균 : 저는 다 즐거웠어요. 사실, 전 회사에 활동을 그렇게 많이 못 해서 지금이 정말 좋아요.

켄타 : 그렇죠. 지금이 정말 좋아요. 고민이 있어도 요즘은 좋은 고민이에요. 전에는 '어떡하지?,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런 고민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렇게 하면 좋은 앨범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고민이라 더 좋을 것 같아요.

- 두 분이 정말 한 번도 싸운 적 없어요? (디시 이용자 'ㅇㅇ')

JBJ95 : 없어요.

켄타 : 크게 아아아아 이런 건 없고요, 이야기하면서 혹은 미팅을 할 때. 이거 좋지 않을까? 아니 이게 좋지. 그런 건 있어요. 와아아아아 이런 건 없어요.


- 서로 맞춰주시는 거예요? 참아주는 게 있는 건가요?

상균 : 배려하는 게 있어야 오래 봤을 때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싸워도 좋긴 하겠죠.

켄타 : 그런데 그렇게 싸워? 보통? 전 그런 거 잘 몰라서요.


- 싸우면서 돈독해지는 사람이 있잖아요.

켄타 : 그런 거 있죠. 물론이죠. 그런데 저희는 요즘 이야기를 많이 해서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요.


- 서로 대화 많이 하세요?

상균 : 요새는 바빠서 그렇게 많이 하지는 못해요.

켄타 : 그래도 활동에 대한 것들은 연습실에서 많이 이야기해요. 그래서 생각이 서로 부딪히는 게 아니라 같은 것을 보고 달려가는 느낌이 나요. 요즘에요.


- 솔로보단 낫죠? 듀오가.

켄타 : 그렇죠. 솔로면 슬플 것 같아요.

상균 : 솔로가 슬픈 건 뭐야. 김동한 의문의 1패.

켄타 : 하하하. 그런게 아니라, 슬픈 게 아니라. 듀오도 이렇게 힘든데 솔로라면 100% 다 혼자 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힘든 거죠.


- 성공하면 내 탓 실패하며 쟤 탓. 하하.

켄타 : 어떻게 보면 좋은데 어떻게 보면 나쁜 거죠. (웃음)


- 2019년도 1분기가 지나갔어요. 혹시 새해 목표가 있었는데 3월 안에 이루신 게 있다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저는 연말 콘서트에서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미적인 요소를 위해서 운동을 좀 해보겠다 했는데 조금씩 하고 있어요.

켄타 : 진짜 하고 있어요.


- 무슨 운동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기본적인 코어 운동이요.

켄타 : 몸이 커졌어요.


- 안 그래도 상균 씨 키 컸다고 하시더라고요.

상균 : 네, 키도 크고 몸도 커졌어요.

켄타 : 정말 커졌어요. 진심으로.


- 이제 켄타가 더 작네~ 라고 댓글에. 하하하.

켄타 : 아, 저도 열심히 운동해야 하는데 어렵네요. (웃음)

상균 : 입운동 하잖아. 지금 하는 거.

켄타 : 맞아요. 저 입운동. 제가 말이 너무 많아서요.

- 아니에요. 제가 정말 고맙습니다.

켄타 : 입 주위 근육은 정말 좋습니다. 장난 아니에요. 아, 내 새해 목표 뭐였지?

상균 : 뭐가 있긴 있었어.

켄타 : 나도 있었는데 어… 아! 어? 뭐였지? 그래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안 그래도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 행복한 것 같아요.


- 혹시 만우절 서로 장난치셨어요? 지난주였는데. (디시 이용자 'ㅇㅇ', '됴디규니')

켄타 : 아니요.

상균 : 저희 팬분들과 팬카페에서 콘셉트를 잡고 재밌게 놀았죠.

켄타 : 저희끼리는 안 했던 것 같아요.

상균 : 아, 켄타 등에 그날 뭐 붙여놨어요. 그거 안 올렸구나. 아직.

켄타 : 뭐? 뭐?

상균 : 켄타 바보입니다.

켄타 : 아 맞다. 포스트잇에 붙였더라고요.


- '조만간 사진 올린다' 이렇게 쓰면 되나요?

상균 : 네. 올릴게요.

켄타 : 사진 있어?

상균 : 어.


- 켄타 씨와 상균 씨가 서로의 여행가이드가 된다면 여행지와 하루 일정을 어떻게 짜주실 건가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따로요?

상균 : 저는 켄타 제주도 보내 주고 싶어요. 한 2년 일정으로.

켄타 : 2년 갔다 오라고?

상균 : 맛집 코스하고, 해안도로도 예쁘잖아요. 그 길도 알려주고. 최근에 제가 한 번 다녀와서 똑같이 추천해주고 싶어요.

켄타 : 혼자 갔다 오지 않았나?

상균 : 회사 직원 형이랑 다녀왔지.

켄타 : 저는 제 고향 군마. 하루 가면 온천이 유명해요. 온천 갔다가 쇼핑할 수 있으니까 쇼핑도 하고 등산도 할 수 있고. 그리고 마지막에 우리 집에서 우리 엄마 밥을 먹고 자는 거로.



- 되게 재밌는 이미지를 봤는데 군마의 자랑이라고 광고판 같은 게 있더라고요.

켄타 : 네. 해주셨더라고요. 맞아요.


- 군마의 자랑 맞아요?

켄타 : 하하하.

- 광고도 있고 음반가게였나?

켄타 : 아! 맞아, 맞아요. 음반가게에서. 그게 제 고향 제 집 근처에 있는 CD 샵인데 그렇게 해주셨더라고요. 가서 사인하고 왔어요. (웃음) 그런데 제가 군마 홍보대사 되고 싶거든요. 열심히 푸시하고 있습니다.


- 저도 가고 싶네요.

켄타 : 꼭 가보세요. 켄타를 보고, 믿고 가세요.


- 자, 그럼 마지막 질문하겠습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디시 이용자 'ㅇㅇ')

상균 : 평소에 다 하는데... 음.


- 아 그럼 딴 거. (웃음) 켄타상균 공항 패션이 많이 다른데 서로 바꿔볼 생각이 있으신가요? (디시 이용자 'ㅇㅇ')

켄타 : 아… 어…. 그런데 재밌을 것 같아요.

상균 : 켄타가 화려하게 입는 편이고 저는 무채색만 많이 입는 편인데 바꿔 입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켄타 : 저는 뭘 입어도 소화할 수 있는 자신 있어요, 뭘 입어도.


- 이거로 끝내면 이상할 것 같은데. (웃음) 좀 좋은 말 좀 해주세요.

상균 : 두 번째 앨범 2주 차 활동하고 있는데 저희가 오랜만에 나왔을 때 쇼케이스에서도, 첫 방송에서도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2주 정도 활동이 남았지만, 남은 활동 기간 열심히 할거고, 다음 앨범도 저번처럼 많이 기다리시지 않게 금방 나올 예정이니까 늘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켄타 :  이번에는 정말 봄에 맞는 그런 앨범이에요. 팬분들 많이 들으면서 힘내시고, 새로운 시작, 이제 3월 지나고 4월 새로운 시작이니까 새 시작을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바쁘신데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인사말 부탁할게요.

  101명의 연습생이 모여 경쟁, 세 번의 경연. 그 안에서 한 번도 같은 조에 속한 적이 없던 다른 소속사의 두 연습생이 팬들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그룹의 멤버가 되어 활동했다. 그리고 그룹 활동이 끝난 뒤 그 두 멤버는 듀오를 결성해 영원한 활동을 약속했다. 그게 바로 JBJ95다. 

  그들을 모르는 사람은 두 멤버가 프듀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순탄한 데뷔를 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그들의 노래를 듣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면 감히 그들의 길이 쉬웠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주목받지 못했던 연습생, 생방 진출에 실패한 프듀 참가자, 한 번 데뷔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가수, 한국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한국으로 넘어와 고시원에서 힘겹게 가수의 꿈을 꾼 외국인 연습생. 이 모든 것이 JBJ로 데뷔하기 전 스무 살 청년들이 짊어지고 있었던 삶의 무게였다. 게다가 꿈을 이뤘다 생각했던 JBJ는 멤버와 팬들에게 눈물을 안긴 채 7개월간의 활동을 마감했다. 정말 '꿈'처럼 말이다. 

  켄타와 상균, 두 사람은 활동하지 않는 시기가 오히려 불안하다고 했다. 연습생 생활 때 얻은 버릇으로 아침이 되어서야 잠을 자는 게 익숙하다고도 했다. 팬들이 주는 에너지가 자신들의 에너지가 된다고도 했다. 웃으면서 진행한 인터뷰였지만, 이야기를 듣는 사람으로서는 꽤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HOME'은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장소라는 뜻이다. 평생 안심할 수 있는 '곳'인 JBJ95에 정착한 이들이 팬들의 사랑 속에서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꽤나 즐거울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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